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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중학교 자기주도학습전형 준비법

여종원(서울 석계초 6)·심재우(경기 동북초 6)군은 국제중에 진학하기 위한 수험 준비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비교과활동 실행 계획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 학습계획서는 어떤 내용으로 써야 할지 궁금한 점도 많다. 서울·경기지역 국제중 교사와 합격생의 조언을 받았다.



“다양한 경력·소감 짧고 간결하게”“리더 되기 위한 과정과 결과 서술을”

대원·영훈국제중에 가고 싶어요 - 여종원(서울 석계초 6)



# 학습계획서에 담을 자기주도학습 경험담은 지금부터 실행할 활동 내용으로도 충분히 풍부하게 쓸 수 있다. 국제중학교가 학습계획서에서 평가하려는 내용은 모두 자기주도학습과 관련된 것들이다. 문항 1번은 학습적인 면에서, 2번은 학습 외 비교과적인 면에서, 3번은 독서경험에서의 자기주도적 능력을 보려는 것이다.



 내용을 풍부하게 담으려면 소재가 많아야 한다. 학습과 비교과 면에서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를 해 볼 것을 권한다. 한 가지 주제만 갖고 설명하기보다 다양한 경험과 결과를 소개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축구 활동으로 얻은 점만 길게 설명하기보다 이에 더해 동아리·체험·봉사등 다양한 경력과 느낀 점을 짧지만 간결하게 서술하는 식이다. 문장마다 새로운 내용으로 꾸미는 것도 좋다.



 내용은 자신에게만 구체적으로 해당되는 내용을 담아내야 한다. 일부 수험생들은 글 내용이 아무런 특색이 없는 경우가 있다. 심지어 지원자가 아닌 다른 학생의 이름을 대입해도 무관한 매우 일반적인 내용일 때도 있다. 국제중에 입학하면 어떻게 생활하겠다는 식의 장밋빛 비전은 전혀 의미가 없다. 미래를 말하기보다 과거에 어떤 생각을 갖고 스스로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쓰는 것이 중요하다.



 학부모와 학원이 대신 다듬어준 글은 바로 차이가 드러난다. 이는 감점요인이 되므로 학생이 직접 써서 여러번 고칠 것을 권한다. 글짓기 실력으로 학습계획서를 평가하지 않으므로 제한된 공간 안에 가능한 많은 내용을 담도록 노력해야 한다.



 성적은 기본적으로 우수해야 한다. 지원자 대부분이 최상위권이다. 5학년 1, 2학기의 성적이 다소 부족하다면 6학년 1학기의 전체 평가과목(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성적이 ‘매우 잘함’으로 나오도록 노력해야 한다. 물론 성적이 좋다고 모두 합격하는 것은 아니다. 학습계획서와 추천서 내용을 함께 종합 평가하기 때문이다.



<대원국제중 강신일 교감>





# 학습계획서를 쓸 때 학교의 교육목표와 인재상을 꼼꼼히 살펴볼 것을 권한다. 그러면 남은 기간 동안 어떻게 노력할 지 큰 그림이 그려질 것이다. 영훈국제중의 교육목표는 ‘따뜻한 마음과 창의적 지혜를 겸비하고,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진 글로벌 인재 육성’이다. 이를 바탕으로 진정한 리더는 집단에서 불필요한 잉여인력이나 무임승차자를 봐도 불평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들을 자극하고 이끌며 함께 끌고 나간다고 생각한다. 이런 리더가 되기 위해 노력한 과정과 결과를 학습계획서에 포함시켜 써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영훈국제중은 사교육을 전면 배제한다. 학교 안에서 모든 교육을 해결하는 것을 중시한다. 이 때문에 스스로 자기주도학습능력을 발휘한 경험을 쌓아야 한다. 학습계획서에 이런 능력과 경험을 드러내야 한다. 단순하게 성적을 높이려고 학원·과외·교습을 활용한다면 의미가 없다. 비교과활동도 마찬가지다. 스스로 고민하고 활동을 기획해 시도해야 한다. 학원이 추천하는 활동이나 학부모가 도와준 작품으로 수상한 경시대회의 수상실적은 의미가 없다. 자신의 진로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어 정보를 수집해 볼 것을 권한다. 방향을 잡고 동아리활동을 선택하거나 체험학습하는 과정에서 학습계획서에 적을 내용이 생기는 것이다.



<영훈국제중 김영기 교감>





청심국제중에 가고 싶어요 - 심재우(서울 동북초 6)



#청심국제중 지원자는 청심국제중을 직접 방문해서 학업계획서와 자기소개서를 2시간 정도 자필로 써야 한다. 사전에 미리 작성할 수 없으므로 평소 자기 자신에 대해 자주 써보고 정리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어떤 공부를 얼마만큼 했다라는 사실을 장황하게 나열하거나 단순한 희망사항을 적는 것은 입학담당관의 눈길을 끌기 어렵다. 특히 다른 사람과 어떤 점에서 차별성이 있는지를 부각시켜야 한다.



 봉사·체험활동과 독서활동에 대해 언급할 땐 양이나 수치를 강조해선 안 된다. 총 몇 시간의 봉사활동을 했는지 보다 무엇을 배웠고, 무엇을 느꼈는지 자신의 변화를 중점적으로 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서활동도 많은 책을 읽었다는 양적인 과시보다 얼마나 깊이 읽고, 분석하고, 생각하고 토론하고 실천하는 적극적 읽기 과정을 통해 자기의 생각이나 삶에 얼마만큼의 영향을 주었는지가 중요하다.



 ‘이타적 품성과 창의적 지식을 갖춘 글로벌 리더’의 자질을 보이는 학생이 합격에 가장 가깝다. 단기적으론 바른 인성과 공동체 의식을 갖고 있으며, 영어 수업에 적응할 수 있는 어학능력과 학습능력을 갖춘 학생에게 평가점수가 주어진다. ①일관성이 없는 서류 내용들 ②이미 작성해 외워서 쓴 자기소개서와 수학계획서 ③자신감 없는 태도, 서류와 일치하지 않는 면접 ④다른 학생과 차별성이 없는 평범한 생활기록부 기록 등은 합격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2차에 치르는 면접은 영어지식을 묻거나 학습내용을 직접 확인하지 않는다. 제출한 서류 내용에 대해 확인한다. 따라서 별도의 사교육을 통한 예행연습이 필요 없다. 평소 자기 의견을 조리 있게 말하는 연습을 하면 좋다. 면접관의 질문에 가급적이면 예, 아니오의 짧은 문장보다 이유나 근거를 들어 논리적으로 답변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청심국제중 임근수 교감>





# 6학년 학기초엔 주로 인터넷을 활용해 학교의 주요 정보를 살펴봤다. 지원할 학교의 홈페이지를 방문해 학교가 원하는 인재상을 알아봤다. 그에 맞춰 내가 노력할 수있는 방법을 정리했다. 학교 정보와 관련된 나의 내용을 학습계획서와 자기소개서에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합격생의 수기와 각종 정보를 수시로 업데이트하는 블로그(blog.naver.com/gksthfah96)도 유용하게 활용했다.



 5학년 때 부족한 성적을 받았다고 느낀 과목의 성적을 높이는 계획을 세워 6학년 1학기 동안 중점적으로 공부해 성적을 높였다. 비교과활동은 양적으로 많이 하기보다 스스로 필요하다고 느낀 활동을 선택해 활동하면서나 자신이 변화된 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원서를 접수하기 4개월 전부터 학습계획서와 자기소개서에 들어갈 내용을 정리했다. 직접 가서 작성해야 하므로 예상질문을 만들어 여러 번 써보고 부모님의 조언을 받았다. 실제 시험에서 같은 문제가 나오지 않았지만 예상질문에 써봤던 내용을 부분씩 발췌해서 조합하는 기분으로 작성하자 부담 없이 써 내려갈 수 있었다.



 1차 발표가 난 직후 면접을 준비할 때도 이와 같은 방식을 사용했다. 예상질문을 만들어 부모님 앞에서 발표해보고 조언을 받았다. 면접장에선 자율적으로 공부하게 된 과정과 앞으로도 열심히 할 수 있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청심국제중 1 강호경군>





<이지은 기자 ichthys@joongang.co.kr/사진=최명헌·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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