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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려오는 외국 국제학교 고르기

국제학교 선택은 학업 중단이나 향후 상급학교 진학을 감안해 국내 학력 인정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사진은 채드윅과 NLCS 학생들의 수업 모습.




해외 대학 갈 때, 국내 전학 때 학점·학력 인정되는지 확인을

교육개방으로 국내에 국제학교가 줄지어 들어오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로 조기유학을 갈지 국내 국제학교로 진학할지 학부모들의 고민이 시작됐다. 전문가들은 “졸업 후 상급학교 진학에 필요한 자격 조건 획득 여부를 고려해 학교 선택의 기준으로 삼을 것”을 당부했다.



 제주 한국국제학교(Korea International School/KIS),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North London Collegiate School?NLCS), 채드윅(Chadwick International School) 뿐 아니라 올해는 드와이트 스쿨(Dwight International School)과 브링섬 홀 아시아(Branksome Hall Asia?BHA)가 개교를 앞두고 있다. 노블 앤 그리노우 스쿨(Noble and Greenough School)은 제주 국제교육도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국제학교는 유치원부터 초·중·고교 과정까지 모두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학비가 비싼 것이 흠이다. 학교에 따라 정원의 20~30% 범위 안에서 한국 학생이 입학할 수 있다. 외국인학교는 국제학교와 달리 해외에서 3년 이상 거주한 한국인에 한해 지원이 가능하다. 제주 국제교육도시에 위치한 NLCS와 브랭섬홀 아시아, 제주국제학교는 국제학교에 속한다. 입학 지원자에 대한 내국인 입학비율과 해외거주 경험에 대한 제한이 없다. 입학 자격만 갖춘다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셈이다.



 국제학교는 영어로 수업이 진행돼 입학 전 의사소통 가능한 영어 실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국제 공인 교육 과정인 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International Baccalaureate, 이하 ‘IB’) 프로그램과, 미국 서부교육연합회(Western Association of Schools and Colleges, 이하 ‘WASC’) 인증을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IB 프로그램을 수료하면 미국·영국을 비롯해 전 세계 2500여 개 대학에서 학점으로 인정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하버드대는 Higher Level 과목 중 최소 3개 과목에서 평점 7점 이상을 얻으면 학점으로 인정 받는다. 캐나다 맥길대(McGill University)는 IB 프로그램 학점만으로 1학년 과정을 면제받고 2학년으로 입학도 할 수 있다.



 WASC는 미국 내 6개 평가 인증기구 중 하나로 미국식 교과과정을 운영하는 동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학교 인증을 담당한다. 이 인증은 해당 학교가 표준화된 교과 과정을 운영한다는 의미다. 칼리지보드(Collage Board)가 주관하는 AP 인증은 고교에서 대학 수준의 교과목을 이수하고 AP시험에 합격하면 대학 학점으로 인정 받을 수 있다. 학교에 AP과정이 개설돼 있지 않아도 시험 응시가 가능하다.



 미국 대학입학상담가협회(NACAC)가 발행한 2011 대학입학보고서에 따르면 입학사정관의 95.7%가 대학수학능력평가 성적(SAT, ACT), 수강과목 난이도와 함께 IB·AP 같은 대학 수준의 교과과정 이수 여부를 지원자의 서류전형의 중요한 평가기준으로 꼽았다. 이 인증들은 몇 년 이상의 교과과정을 운영한 실적 등의 자격 조건을 요구한다. 따라서 최근에 국내에 개교한 국제학교들 중엔 이 같은 요건을 갖추지 못해 인증을 아직 획득하지 못한 곳도 있다.

 

중도포기 변수 고려해 학력인정 여부 따져야



 국제학교와 외국인학교를 선택할 때는 해외 대학 진학뿐 아니라 중도 포기에 따른 국내 학교나 국내 대학으로의 진학·전학같은 여러 변수들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RealSAT 권순후 대표는 “국내 학력이 인정되지 않으면 국내 학교에 복귀하기 위해 별도로 검정고시를 치러야 하는 등 시간을 낭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학력 인정 여부를 확인해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현재 국제학교와 외국인학교에 재학중인 한국 학생이 국내 정규학력으로 인정받기 위해선 국어·사회 교과를 일주일에 각 2시간씩 이수해야 한다. 국어와 사회교과에 대한 프로그램이 있어도 교육청에서 학력인정을 허가 받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교육과학기술부 글로벌인재양성과 이태진 주무관은 “학교가 국어·사회 교과 프로그램이 있다고 해서 모두 학력을 인정받은 것은 아니다. 최종적으로 교육감 승인이 있어야 학력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국제학교·외국인학교의 학력인정 여부에 대한 내용은 해당 시·도 교육청 학교지원과, 교육지원과의 외국인학교 담당자를 찾아 문의하면 된다. 국제학교를 졸업하고 국내 대학에 지원할 경우 외국학교졸업자 특별전형에는 지원할 수 없다. 서강대 입학처 안석 전문위원은 “해외학교의 한국분교를 졸업할 경우 외국학교 졸업자로 인정을 받지 못해 외국학교졸업자 전형에서 지원자격을 얻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국제학교로 간판을 걸고 있지만 비인가 대안학교나 외국어학원 형태로 등록해 학생을 모집하는 경우도 있어 선택 시 주의가 필요하다.



◆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International Baccalaureate)=세계 3100여개 학교에서 운영중인 국제 인증 학위 제도로 스위스에 위치한 IBO 재단에서 인증을 담당한다. 엄격한 평가기준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IB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대학에 따라 특례입학, 장학금 지급 같은 혜택도 제공한다.



◆AP(Advaced Placement)=칼리지보드(Collage Board)가 주관하는 대학과목 선이수 제도로 5월에 시험이 실시된다. 다지선다형인 섹션 1과 주관식인 섹션 2로 구성된다.



◆WASC(Western Association of Schools and Colleges)=미국 서부교육연합회가 동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표준화된 미국식 교과과정을 운영한다는 의미다. 인증 취득은 3년 이상의 학교실태 조사와 감사가 필요할 정도로 까다롭다.



<김만식 기자 nom77@joongang.co.kr/사진=채드윅·NLC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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