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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감독 부르심에 바로 “옛썰”했죠

스타 첼리스트 송영훈 “마흔 살이 가까워지니까 이제 음악이라는 문이 조금 보인다. 오케스트라 경험도 그 문을 열 수 있는 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첼리스트 송영훈(38)을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많다. ‘경희대 교수’ ‘MIK 앙상블’ ‘서울시향 첼로 객원 수석’ 등이다. 눈에 띄는 것은 ‘첼로 객원 수석’이다. 20~30대 여성팬이 많은 송씨의 객원 수석 활동은 트위터 등을 통해 빠르게 전파됐다. 그는 출산 휴가 중인 주연선 서울시향 첼로 수석을 대신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객원 수석으로 활동했다.



서울시향 객원 수석 두 달 … 첼리스트 송영훈



-뜻밖의 결정이었겠다.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와달라고 했다. (오른쪽 손으로 거수 경례를 붙이며) ‘옛썰(Yes, Sir)’ 하고 바로 하겠다고 했다. 그만큼 존경하는 분이다. 오케스트라에서만 얻을 수 있는 음악적 경험이 있을 것 같았다.”



 -어떤 곡을 주로 연주했나.



 “말러 교향곡 1, 8, 9번을 연주했다. 지난해 연말에는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도 함께 연주했다.”



 말러 교향곡은 어땠을까. “세상에서 연주하는 음악이 있고 천상에 있는 음악이 있다고 생각한다. 단원들과 함께 연주를 하면서 무대에서 들었던 말러 교향곡은 천상에서 듣는 그런 음악이었다. 낮고 겸손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말러의 곡이다.”



 -연습은 많이 했나.



 “솔로로 연주하는 것 이상 준비 했다. 말러 교향곡은 1시간 20분에서 40분 정도 된다. 첼로 협주곡의 2~3배 분량이다. 처음 하는 현대곡이 많아 스코어(악보) 자체에 익숙해지는 데 1달 정도 걸렸다.”



 송씨는 잘생긴 외모 덕에 유독 여성 팬이 많다. 2008년부터 1년 동안 KBS 클래식 FM에서 ‘가정음악’도 진행했다. 2002년에는 대한민국 문화대사를 지냈고 클래식이 아닌 탱고 음악 전도사로 자처하는 등 활발한 대외 활동을 펼쳤다.



 -엔터테이너가 됐다는 비판도 있다.



 “ 올 2월 제주도에 사는 14살 중학생이 e-메일을 보내왔다. ‘아이돌 그룹이 좋았는데 제가 진행했던 프로그램을 듣고 클래식 음악에 빠졌다’는 내용이었다. 내가 했던 일이 보람 있는 일이었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다.”



 송씨는 피아니스트 김정원과 함께 14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쇼팽과 사랑에 빠지다’라는 콘서트를 연다.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폴로네이즈, 프렐류드 등을 첼로와 피아노가 연주할 수 있도록 김씨와 함께 편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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