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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단기로 펜스 찢고 30여 명 공사 현장 난입

9일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서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시위자들이 해군기지 공사장 펜스에 ‘평화의 문’이란 그림을 붙여 놓은 뒤 발길질하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해군기지 사업구역에 진입한 시위대 29명이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서귀포=연합뉴스]


9일 오전 9시40분 해군기지 건설로 갈등을 빚고 있는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마을. 마을 주민과 종교인 30여 명이 일제히 구럼비 해안 쪽으로 내달리기 시작했다. 구럼비 바위에 대한 발파 작업을 막기 위해 건설 현장으로 달려든 것이다. 이들은 절단기를 이용해 공사 현장 펜스를 1m가량 뜯어내고 안으로 들어갔다가 모두 경찰에 연행됐다.

제주 해군기지 발파 사흘째



 해군기지가 들어설 구럼비 해안에 대한 발파 작업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반대 주민과 시위대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시위대는 펜스를 뚫고 들어왔다가 체포된 사람들이 이송되는 과정에서도 호송버스를 가로막고 1시간30분간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이 같은 강정마을의 긴장 상태는 주말이 고비가 될 전망이다. 주말을 맞아 반대 측 주민과 좌파 진영의 시민단체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외부세력에 공사 반대 시위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미 강정마을에는 전국에서 시민운동가와 대학생 등 50여 명이 들어와 공사 현장 주변으로 몰려들고 있다.



 시위대의 기습시위 속에서도 공사 현장 발파작업은 계속됐다. 해군기지 시공사인 대림건설은 이날 오후 3시20분부터 20분 간격으로 네 차례에 걸쳐 화약을 터뜨렸다. 해군은 방파제 옆에 설치할 3000~4000t급 케이슨(Caisson·사각 콘크리트 구조물)을 제작할 작업장을 만들기 위해 발파작업을 하고 있다.



앞서 해군은 8일 8800t짜리 케이슨을 구럼비 해안가 바다 위에 설치하고 본격적인 해군기지 건설 공사에 들어갔다.



이날 경찰은 펜스를 뜯고 공사현장에 무단으로 들어간 천주교 문규현(67) 신부와 오모(47)씨 등 29명을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제주=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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