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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나만의 취향’ 대변한 애플…철학·미학의 눈으로 탐색

이것은 Apple이 아니다

박정자 지음, 기파랑

223쪽, 1만2000원




이 책의 제목 ‘이것은 애플이 아니다’는 르네 마그리트의 유명한 그림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를 차용한 것이다. 애플을 애플로 지칭하려는 순간, 애플의 ‘실체’는 당신과 나 사이를 미끄러져 갈 것이다.



 이 책엔 애플 주가의 등락도, 스티브 잡스의 ‘i리더십’도 없다. 모바일·노마드·호모 루덴스·개인화 등의 소주제로 철학·미학·미술사를 헤집으며 애플 현상을 탐색할 뿐이다. 타인에게 휴대폰을 빌려주는 게 껄끄러워질 정도로 개성과 취향의 저장고 같이 돼버린 아이폰이야말로, 선사시대 암벽화에 드러났던 몰개성한 인간으로부터 르네상스를 거쳐 포스트포드주의에 이르러 폭발한 개별화·주체화를 대변한다는 식이다.



  잡스가 직관적으로 가졌던 인간에 대한 감수성과 이해를 인문학 용어로 어떻게 분석할 수 있나 엿볼 수 있다. 이 책을 빌어 통찰해야 할 것은 애플이 아니다.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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