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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모비스 “우린 외곽포 잘나가”

박구영
박구영(28·모비스)의 장거리포가 터졌다. 모비스가 KCC에 2연승 하며 4강에 성큼 다가섰다.



박구영 3점슛 6개 26득점
76-68 승 … KCC에 2연패 안겨

모비스는 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KCC에 76-68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91-65로 대승을 거둔 모비스는 전주 원정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모비스는 남은 3경기 중 한 번만 이겨도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1차전에서 12개의 3점슛을 성공시켜 손쉽게 이겼던 모비스는 이날도 외곽포에 승부를 걸었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1차전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 전술에 변화를 주지 않겠다. 외곽에 승부를 걸겠다”며 “상대가 정신무장을 제대로 하고 올 것이기 때문에 이를 경계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모비스의 외곽슛은 1차전만큼 정밀하지 못했다. 양동근(9점·3점슛 1개)과 김동우(7점·3점슛 2개)의 슛은 부정확했다. 박구영만이 홀로 빛났다. 박구영은 3점슛 10개를 던져 6개를 넣었다. 26점을 꽂아 넣은 박구영은 테렌스 레더(26점)와 함께 팀내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모비스는 경기 초반 KCC의 끈질긴 수비에 애를 먹었다. 첫 물꼬를 튼 것도 박구영이었다. 경기 시작 4분8초 만에 골밑 돌파로 모비스의 첫 득점을 올렸다. 감을 잡은 모비스는 양동근과 박구영의 3점슛으로 분위기를 잡아왔다.



 승부처는 4쿼터였다. KCC의 자밀 왓킨스(11점)와 모비스의 함지훈(6점) 모두 4반칙을 안고 코트에 들어섰다. 모비스는 53-46으로 앞서고 있었지만 하승진(22점·12리바운드)을 앞세운 KCC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KCC는 51-55까지 쫓아왔다. 그러나 4쿼터 2분19초, 왓킨스는 김동우가 3점슛을 던지는 순간 파울을 범했다. 슛은 그대로 림을 갈랐다. 냉정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던 유재학 감독이 두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 왓킨스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55-65, 10점 차로 쫓기던 4분37초에도 박구영은 3점슛을 터뜨려 KCC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유재학 감독은 “동기인 함지훈이 골밑에서 버텨주면서 박구영의 자신감이 살아났다. 두 명의 가드가 코트에 있어 외곽슛 기회를 잘 만든 것이 승인이다”고 말했다.



전주=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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