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강남에 뜨는 ‘크로스핏’ 몸짱 리키 김, 푹 빠지다



KBS ‘출발 드림팀 시즌2’와 SBS ‘정글의 법칙’에서 뛰어난 운동 실력을 보여준 리키 김(30). 만능 스포츠맨으로 알려진 그는 틈 날 때마다 강남에 간다. 방송국이 모여 있는 여의도가 아닌 강남을 찾는 이유가 있다. 바로 ‘크로스핏(Crossfit)’을 하기 위해서다. 그는 운동 좀 한다는 이들도 어렵다고 하는 강도 높은 동작을 척척 해낸다. 크로스핏의 매력을 묻자 “헬스가 아니라 스포츠이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근육을 단련시켜 보기 좋은 몸매를 만드는 게 목적이 아닌 즐길 수 있는 운동이란다. 다른 사람과의 기록 경쟁도 그에겐 크로스핏의 매력 요인이다.

기록경쟁 재미 쏠쏠한 신종 스포츠 ‘크로스핏’
가수 비, 영화 ‘300’ 배우들 몸매 만든 비결



송정 기자 , 사진=황정옥 기자



크로스핏은 이미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친숙한 운동이다. 세계 57개 국가에 2700개의 크로스핏 박스(체육관)가 있다. 우리나라에선 2010년 강남에 크로스핏 박스가 선보였다. 그때부터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크로스핏터(크로스핏을 하는 사람)가 조금씩 늘어났다. 그러다 지난해 6월 강남역 근처에 ‘리복 크로스핏 서울 박스’가 문을 열면서 동호인 증가 속도가 빨라졌다.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고 전파하는 힘이 강한 강남의 특성이 크로스핏에서도 드러난 것이다.



지난달 6일 ‘리복 크로스핏 서울 박스’. 케틀벨을 든 리키 김을 향해 트레이너 이근형(31)씨가 “파이팅”을 외친다. 이씨의 응원에 보답하듯 리키는 어깨 부상에도 불구하고 여유 있게 케틀벨을 들어 올린다. 지난해 6월 크로스핏을 시작한 리키는 촬영이 없을 때 자주 이곳을 찾는다. 그는 “헬스처럼 단순히 덤벨을 들어 올리는 것이 아니라 기록을 재고 여럿이 경쟁하는 스포츠라는 점에 끌렸다”고 말했다. 기록을 단축시킬 때 느끼는 즐거움이 그를 이곳으로 이끈다.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는 근육을 주로 단련시키기 때문에 잔근육이 고르게 발달한다. 탄탄한 근육이 돋보이는 리키의 몸매 비결이 크로스핏이다.



크로스핏의 매력에 빠진 사람은 리키만이 아니다. 가수이자 배우 비가 영화 ‘닌자 어쌔신’에서 보여준 완벽한 몸매는 크로스핏 덕분이다. 몸짱으로 알려진 배우 이범수와 천정명, ‘제국의 아이들’ 멤버 동준, 가수 휘성도 크로스핏 매니어다. 최근에는 식스팩 만들기에 나선 KBS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출연자들이 크로스핏에 도전해 관심을 모았다. 복근하면 빠질 수 없는 영화 ‘300’의 배우들도 크로스핏으로 단기간에 근육을 만들었다.



인위적인 근육이 아닌 생활 속 체력 키워



크로스핏은 단순히 근육을 키우는 운동이 아니다. 지난해 6월 크로스핏을 시작한 신정호(28)씨는 “헬스는 몸을 만든다는 느낌이 드는 반면 크로스핏은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체력을 기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첫날엔 1시간 운동 후 30분 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지만 지금은 무거운 덤벨도 쉽게 들 정도로 체력이 좋아졌다. 신씨는 “학창시절 100m 달리기는 꼴찌를 도맡아 할 정도로 운동을 못했는데 크로스핏을 한 뒤 달라졌다”며 “마트에 가서 쌀가마니를 번쩍 들어 올리는 자신을 보며 스스로 ‘나에게 이런 남성적인 모습이 있었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었다. 경기도에서 공중보건의를 하고 있지만 크로스핏의 매력에 빠져 1주일에 적어도 네 번은 크로스핏 박스를 찾는다.



황정현(32·강남구 논현동)씨도 1주일에 다섯 번씩은 꼭 크로스핏 박스를 찾을 정도로 자타공인 크로스핏 매니어다. 이토록 크로스핏을 열심히 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짧은 시간에 폭발적인 에너지를 낸다는 점이다. 크로스핏을 시작하기 전에도 규칙적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지만 투자하는 시간에 비해 운동 효과가 빨리 나타나지 않아 답답했다. 그러나 크로스핏은 달랐다. 식이요법을 병행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석 달도 안 돼 5kg이 빠졌다. 황씨는 “마음껏 먹으며 몸을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운동 시간이 짧아 바쁜 현대인에게 안성맞춤”이라고 설명했다.



개인 체력 맞춰 운동 코스 프로그램 조절



발전하는 모습을 스스로 체크할 수 있다. 크로스핏터들은 “처음에 할 수 없던 동작들을 해냈을 때, 못 드는 무거운 덤벨을 들었을 때의 성취감은 해 본 사람만 안다”고 입을 모았다. 처음 100kg의 덤벨을 들었던 황씨는 요즘 194kg까지 거뜬히 든다. 황씨는 “몸이 크다고 해서 힘이 센 것은 아니다”며 “매일 전신운동을 하며 생활에 필요한 근육을 단련시키다 보니 체력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친구 소개로 크로스핏을 시작한 최보원(26·강남구 삼성동)씨는 “못했던 동작들을 하나씩 해 가며 성취감을 느낀다”며 “올 봄에는 링딥(상체 근력을 키워주는 크로스핏 동작)을 꼭 성공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트레이닝을 맡고 있는 이씨는 “보원씨는 초보자 코스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평균적으로 중급자 코스, 가끔은 최고 높은 코스도 해낸다”고 귀띔했다.



실제 크로스핏은 개개인의 체력에 맞춰 프로그램을 조절할 수 있어 남성뿐 아니라 여성과 어린이, 노인 등 누구나 할 수 있다. 매일 ‘그날의 운동’을 뜻하는 W.O.D(와드, Workout Of the Day)가 정해져 있는데 모두가 똑같은 강도의 와드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본인의 체력에 따라 A·B·C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A코스는 엘리트 코스로 트레이너를 비롯해 운동 실력이 뛰어난 사람이 주로 한다. 크로스핏에 입문하는 사람은 C코스에서 시작한다. 코스는 트레이너가 참가자의 체력이나 건강 상태를 고려해 더 세분화 할 수 있다.



동료 응원·기록 경쟁이 동기 부여



이근형 크로스핏 레벨2 트레이너 크로스핏 트레이너는 레벨1·2로 나뉘는데 상위 단계인 레벨2는 아시아에서 3명 밖에 없다. 국내에서는 이씨가 유일하다.
크로스핏은 혼자 하는 운동이 아니다. 크로스핏 박스에 가면 칠판에 그날의 운동이 적혀 있고 크로스핏터는 자신이 그날 한 프로그램을 칠판이나 온라인 커뮤니티에 기록하고 이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한다. 스스로 기록을 단축하며 자신과 경쟁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과 경쟁하기도 한다. 동료들의 기록은 도전에 대한 동기를 부여한다. 이 점이 크로스핏을 스포츠라고 부르는 가장 큰 이유다. 동료는 경쟁자인 동시에 같은 프로그램에 도전하는 동지다. 황씨는 “힘이 들어서 포기하고 싶을 때 옆에서 동료들이 응원해주면 불에 기름을 부은 것처럼 힘이 난다”며 “이러한 동지애 때문인지 초등학교 친구들을 만난 것처럼 편안하다”고 말했다.



매년 세계적 규모로 열리는 ‘크로스핏 게임’은 스포츠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크로스핏 게임은 크로스핏이 요구하는 신체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운동인 수영과 러닝, 로잉, 자전거 타기, 역기 들어 올리기, 로프 오르기, 소프트볼 던지기, 체조, 최소시간 내 최대 중량 옮기기 등으로 이뤄진다. 지난해 열린 제 5회 크로스핏 게임에는 세계에서 2만7000명이 참가했다. 4개월 동안 국가별 예선, 지역 예선, 파이널 게임의 3단계에 걸쳐 진행됐다.



크로스핏이란



어떠한 상황에서도 준비된 상태의 체력을 기르는 것이 목적이다. 크로스핏의 동작은 힘과 민첩성·유연성·파워·스피드·근지구력·정확성·균형감·심폐지구력·협응력 등 10가지 요소를 고르게 발달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다.



크로스핏터가 보여준 ‘W.O.D 그날의 운동’



크로스핏의 본 프로그램인 W.O.D는 3개의 동작으로 구성한다.



링 딥(Ring dip)



상체의 힘을 키워주는 동작



① 링을 가슴 높이에 위치하도록 한다.

② 링을 잡고 링 위에 팔을 아래 방향으로 뻗는다. 이때 복부에 힘을 줘 몸이 흔들리지 않도록 한다.

③ 팔을 구부려 내려갔다가 다시 강하게 밀며 팔을 편다.



A코스 21회 B코스 15회 C코스 9회





로잉(Row)





심폐강화를 위한 동작으로 달리기·줄넘기에 비해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이 적음



① 로잉에 앉아 핸들을 잡고 팔을 뻗는다.

② 다리에 힘을 주고 상체를 굽히며 핸들을 가슴 아래 부분으로 당긴다.



A·B·C코스 500m



터키시 겟업(Turkish getup)



유연성과 밸런스를 높여주는 동작



① 바닥에 누운 상태에서 팔을 바르게 뻗는다. 팔을 뻗은 쪽 다리를 엉덩이 쪽으로 끌어당긴다.

② 반대쪽 팔은 바닥을 짚고 시선은 팔을 들어올린 쪽을 향하게 한다.

③ 엉덩이를 들어 공간을 만든 뒤 무릎을 당겨 런지 자세를 취한 후 일어선다.



A코스 21회 B코스 15회 C코스 9회



● 우리 동네에서 크로스핏 배울 수 있는 곳





MF휘트니스 강남점(강남구 역삼동)



리복 크로스핏 서울 박스로 세계적 수준의 크로스핏 기구들을 보유하고 있다. 20명 선착순 마감. 문의 02-2052-0096





크로스핏 강남(강남구 논현동)



가족 같은 화목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혼자 운동하러 오는 사람들도 쉽게 어울려 운동할 수 있다. 문의 02-516-6744



독자와 함께 하는 크로스핏



응모 기간: 3월 8~15일 당첨 발표: 3월 19일



중앙일보 ‘강남 서초 송파&’이 크로스핏으로 건강도 찾고 다이어트도 할 독자를 찾습니다. 참여를 원하는 독자는 크로스핏을 배우고 싶은 이유를 적어 중앙일보 고객 멤버십 JJ라이프에서 응모하면 됩니다. 당첨자에게는 크로스핏 2개월 수강권(MF휘트니스 강남점)과 리복 의류·운동화를 드립니다. 선정된 독자는 개별 통보합니다. 문의=1588-3600(내선 4번) jjlife.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