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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푸·세’ 만든 이종훈 공천 … MB계 박선규, 전여옥 지역에

새누리당은 7일 3차 공천자 16명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오후 공천 결과에 반발하는 대구 중-남구 지역주민들이 서울 여의도 새누리 당사에서 투명한 공천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새누리당이 7일 길정우(서울 양천갑)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출신의 이종훈(성남 분당갑) 명지대 교수 등 16명의 공천자를 확정했다. 이명박계 경제통인 유일호(서울 송파을) 의원도 강남벨트 현역 의원 중에서 처음으로 살아남아 한 번 더 공천을 받았다.



새누리당 16명 추가 공천

 고흥길 특임장관의 지역구인 성남 분당갑에서 공천을 받은 이종훈 교수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출신으로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때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비대위 자문위원인 안종범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와 함께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대표 공약인 ‘줄·푸·세’(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는 세운다)를 만든 주인공이다. 서울 양천갑 공천자인 길정우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예일대 정치학 박사 출신으로 중앙일보 워싱턴 특파원을 역임한 국제통이다. 이 지역구에서 3선을 하고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의원이 적극 추천했다고 한다.



 이상득 의원이 불출마한 포항남-울릉에는 2007년 대선 때 박근혜 후보의 언론특보단장을 맡았던 김형태 전 KBS 보도국 주간이 공천을 받았다.



 3차 공천에서는 이명박계의 희비가 엇갈렸다.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박선규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당초 공천을 신청한 양천갑에선 탈락했지만 옆 지역구인 영등포갑 공천을 받았다. 그러나 이 때문에 이명박계 전여옥 의원은 탈락이 확정됐다. 청와대 법무비서관 출신인 권성동 의원도 지역구인 강원도 강릉에서 공천을 받았다. 그간 이명박 정부 핵심 용퇴론의 대상이었던 홍준표 전 대표도 서울 동대문을 공천을 확정 지었다.





  세종시로 연기군이 떨어져나간 충남 공주는 정진석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탈락하고 박종준 전 경찰청 차장이 공천을 받았다. 정 전 수석의 경우 신설 지역구인 세종시 공천이 검토되고 있다고 한다.



 전략지역인 울산 남구갑은 이채익 전 남구청장이 이날 공천을 받아 이명박계인 3선의 최병국 의원이 낙마했다.



 통합선거구인 경남 사천-남해-하동은 여상규 의원의 공천이 확정되면서 18대 총선 공천을 주도했던 이방호 전 사무총장이 탈락했다. 사천 출신인 통합진보당 강기갑 의원에 맞서 남해-하동 출신 현역 의원을 후보로 내세웠다는 게 공천위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방호 전 의원은 이날 “인구가 더 많은 사천 출신 유력 후보는 배제한 채 선거구 통폐합을 막지 못한 무능한 의원을 공천하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춘천에서 낙천한 허천 의원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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