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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 화요일’은 롬니의 날 … 대선후보 5부 능선 넘었다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6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란 TV 예측 보도가 나오자 보스턴시에서 롬니 후보를 응원하던 남녀 지지자가 춤을 추며 기뻐하고 있다. [보스턴 로이터=뉴시스]


롬니
미국 10개 주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이 한꺼번에 치러진 6일(현지시간), ‘수퍼 화요일’은 밋 롬니를 승자로 택했다. 롬니는 자신이 주지사를 지낸 매사추세츠를 비롯해 오하이오·버지니아·버몬트·아이다호·알래스카 등 6개 주에서 승리했다. 반면에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은 테네시·오클라호마·노스다코타 등 3개 주에서 승리했으며,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은 자신의 고향인 조지아주에서 승리했다.

오하이오 포함 6개 주 승리



 CNN 집계 결과 전체 50개 주 중 21개 주의 경선이 치러진 이날까지 확보한 대의원 수에서도 롬니는 404명으로 2위 샌토럼의 165명을 두 배 이상 크게 앞섰다. 깅그리치는 106명, 론 폴 하원의원은 66명에 그쳤다. 승리가 확정된 뒤 연설에서 롬니는 “우리는 결코 오바마의 재선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롬니는 공화당 후보로 가는 길의 5부 능선을 넘었다.



 하지만 수퍼 화요일의 파괴력은 이전보다 약해졌다. 수퍼 화요일 승부가 가려진 뒤에도 롬니에게 뒤진 나머지 3명의 후보는 아직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롬니가 확보한 대의원 수도 후보 확정에 필요한 1144명에 한참 모자란다. 4년 전 공화당은 수퍼 화요일에만 무려 21개 주에서 경선을 치렀고, 그 결과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롬니의 ‘항복’을 받아내 사실상 대통령 후보로 확정됐다.





 수퍼 화요일의 힘이 이렇게 약해진 건 공화당이 4년 전의 민주당을 벤치마킹한 결과다. 당시 민주당은 버락 오바마 후보와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수퍼 화요일에 대의원 수를 절반씩 나눠 가지며 이후까지 경선 열기를 계속 지펴갔다. 그 열기는 본선으로도 이어졌다. 공화당은 이번에 경선 규정을 바꿔 전당대회가 열리는 8월 말까지 경선 열기를 이어가는 방식을 택했다. 수퍼 화요일 이전에 경선을 치르는 주의 경우 대의원 몫을 절반으로 줄였고, 수퍼 화요일에 경선을 치르는 주의 숫자도 줄었다.



 공화당은 지금 룰 변경의 역풍을 맞고 있다. 찔끔찔끔 경선이 치러지다 보니 승부의 추는 쉽게 기울지 않은 채 후보들 간 네거티브 선거전만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의 부인 바버라 부시는 5일 롬니 지지를 선언하는 자리에서 “내 일생에 본 것 중 최악의 선거전”이라며 “세계가 우리를 보면서 ‘당신들 뭐하고 있느냐’고 말할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미 언론들도 수퍼 화요일의 승부는 끝났지만 공화당 대선 후보가 언제 확정될지는 미지수라고 전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롬니 진영은 대표적 스윙스테이트(경합주)인 오하이오주 승부에만 400만 달러(약 45억원)의 TV·라디오 광고비를 썼다. 역대 선거에서 오하이오주를 이긴 후보가 승자가 되곤 했다. 롬니가 쏟아부은 돈은 96만8000달러를 쓴 샌토럼의 4배에 달한다. 그러고도 롬니는 1%포인트 차의 신승을 거뒀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화당 보수세력인 ‘티파티’의 경우 선두주자인 롬니보다 샌토럼을 더 지지하고 있다. 롬니가 모르몬 교도라는 점에서 보수 기독교주의자들도 샌토럼을 대안 후보로 여기고 있다.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기 위해 롬니가 극복해야 할 숙제다.



 비록 수퍼 화요일 승부에서 패하긴 했지만 50대 후보인 샌토럼의 기세는 여전히 눈여겨봐야 할 변수다. 5일 밤 샌토럼은 롬니와의 승부를 ‘다윗과 골리앗’에 비유했다. 돈과 조직력에서 절대 열세인 자신을 다윗에 빗댄 셈이다. 실제로 그는 밑바닥 표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CNN의 오하이오주 출구조사 결과, 연소득 10만 달러 이하인 유권자 대부분이 샌토럼을 지지했다. 경선 초반만 해도 반짝 후보로 여겨졌던 그가 롬니의 대항마로 부상하면서 공화당 내에선 샌토럼이 깅그리치와 론 폴 등 3, 4위 후보를 엮어 ‘반(反)롬니’ 연대를 성사시킨다면 대역전이 가능하다는 시나리오도 나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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