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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전 보내고 또 직접 통화 …푸틴에게 공들인 후진타오

후진타오(左), 푸틴(右)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당선자(총리)에게 축전을 보낸 데 이어 6일에는 전화를 걸어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러시아 대선 이후 외국 정상으로는 가장 발 빠른 대러 접근이다. 중국 외교 전문가들은 중국이 미국의 아시아 중시 전략에 대응하기 위해 ‘원거리 외교’에서 ‘근거리 지역 중심 외교’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신호탄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중·러 ‘밀월 모드’ 급가속

 7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후 주석은 푸틴 당선자와의 통화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관계를 새 경지로 끌어올리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러 쌍방은 높은 수준의 정치적 상호 신뢰를 유지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와 인민은 러시아가 자기 나라 사정에 맞는 발전의 길을 걸어가는 것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푸틴 총리는 이에 대해 “최근 양국은 중요한 국제 문제 등 여러 분야에서 밀접한 소통과 협력을 하고 있으며, 복잡한 국제정세 속에서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 주석은 이에 앞선 5일의 축전에서 “(푸틴 당선자가) 강하고 번영하는 러시아 건설이라는 대의를 위해 더욱 찬란한 업적을 이룰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등 서방이 러시아 대선의 공정성을 문제삼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양제츠(楊潔<7BEA>) 중국 외교부장은 후 주석 전화 직전 열린 전인대(全人大·국회에 해당) 기자회견에서 향후 10년간 중·러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5개 중점 실천분야를 공개했다. ▶양국 지도자 교류와 상호방문 확대 ▶상호 정치 분야의 지지 ▶무역·에너지·과학기술·인프라 및 지방 간 협력 강화 ▶인문교류 확대 ▶국제 및 지역문제 협력 강화가 그것이다. 이는 올가을 당대회를 통해 들어설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상무부총리 중심의 5세대 지도부의 대러시아 외교정책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도 5일 전인대 업무보고를 통해 “지나친 선진국과 대국 중심 외교에서 주변국 외교로 눈을 돌려야 한다”며 러시아와 협력 강화를 시사했다.



 양국 간 군사분야 협력도 강화되고 있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6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자국산 수호이(Su)-35 다목적 전투기 48대를 중국에 공급하기로 했으며 거래 규모는 40억 달러(약 4조5000억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10년간 양국 간 최대 군사협력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진찬룽(金燦榮) 인민대(人民大) 국제관계학원 부원장은 “올해 중국 외교의 가장 큰 도전은 미국의 아시아 중시 전략 발표 이후 일본·베트남·필리핀 등 주변국과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 같은 상황 타개를 위해 중국이 러시아와의 협력 강화와 아시아 중심 전략을 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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