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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임신' 한국계 남자, 아내·아이 셋과…

토마스 비티와 가족들의 모습 [사진=데일리메일]


 세계 최초로 임신한 남자로 불리는 토마스 비티의 최근 근황이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을 통해 6일 공개됐다.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살고 있는 비티의 가족 사진에는 평범한 가족처럼 화목함이 보인다. 비티는 늠름한 아버지의 모습으로 아이들을 안고 있다. 아이들도 꽤 많이 자란 모습이다.

임신 당시 비티의 모습 [사진=중앙포토]
한국계 미국인 토머스 비티는 원래 여성이었으나 2002년 성전환 수술을 받아 남성이 됐다. 하지만 여성의 생식 기관은 그대로 둬 난자를 생산하는 등 임신이 가능한 상태였다. 2003년 결혼한 그는 아내가 자궁 적축술로 임신을 할 수 없게 되자 다른 남자의 정자를 채취해 시험관에서 수정한 뒤 이를 이식해 2008년 첫 딸을 출산했다. 이듬해엔 둘째 아들, 2010년엔 셋째 아들을 차례로 낳았다.

전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이들 가족은 그동안 남모를 고통을 겪어왔다고 털어놨다. 비티는 "우리의 모습을 부정적으로 본 사람들이 악성 댓글과 비난, 조롱성의 글을 남겨 많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또 "난 혼혈이라는 이유로 어린 시절 왕따를 당한 적이 있다. 내 아이들도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을 알지만 이들의 탄생은 충분히 가치있는 일이다"고 말했다. 비티는 한국인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비티는 지난해 4월부터 남성 호르몬제를 복용 중이다. 자궁 적출술도 고려하고 있다. 그는 "더 이상 아이를 낳지 않으려 했지만 얼마 전부터 첫째 딸이 여동생을 갖고 싶다고 조르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어떻게 될지 나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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