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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시간 굶기고, 발로 차고…엄마는 왜 8개월 딸을 죽였나

[사진=JTBC 뉴스영상 캡쳐]
 

생후 8개월 된 친딸을 굶기고 때려 숨지게 한 비정한 엄마. 경찰이 조사해보니 산후우울증이 부른 어이없는 비극이었다. 아이와 엄마를 모두 파멸시키는 무서운 질병을 JTBC가 6일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서울 역삼동의 한 빌라에서 태어난지 8개월된 여자 아이가 숨졌다. 딸의 시신을 병원 응급실로 안고 간 아이 엄마는 "잠에서 깨어보니 딸아이가 죽어 있었다"고 말했다.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여온 경찰은 6일 친모 김 모(29)씨를 입건했다. 아기를 38시간이나 굶기고 발로 차 숨지게 한 혐의다. 김씨는 평소 심각한 산후우울증을 앓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주 경기도 안성에선 30대 엄마가 울며 보챈다는 이유로 9개월 된 딸을 목 졸라 살해했다. 지난해 말에는 20대 산모가 갓 낳은 아이를 죽인 뒤 지하철 역 화장실에 유기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5년 전엔 프랑스인이 서초동 서래마을 자택에서 태아 2명을 죽인 뒤 시신을 집안 냉동고에 보관한 엽기적인 일도 벌어졌다. 가해자 모두 심각한 산후우울증을 앓고 있었다.



산후우울증은 출산 후 산모가 우울감과 불안감, 분노, 죄책감을 느끼는 우울증의 일종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산모 10명 중 1명이 이 병에 시달린다는 게 학계의 분석이다. 출산 뒤에 찾아오는 호르몬의 변화나 육아에 대한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꼽힌다.



문제는 엄마 곁에 있는 아기가 1차 피해자가 된다는 점이다. 경찰청 조사 결과 최근 3년간 영아 유기 사건은 2배 이상 늘었고 이 기간 영아살해는 42건이나 됐다.



대부분 생모의 산후 우울증이 직간접적인 원인이었다. 전문가들은 가족과 사회가 함께 노력하면 산후우울증 피해를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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