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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에 배치한 저격총 AW-50, 성능이 '헉'

























핵안보정상회의(G-50)가 열리고 있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차량 1대가 회의장을 향해 돌진한다. 순간 경찰특공대 차량이 앞을 막아선다. 특공대 요원들이 신속히 차 안에 있던 테러 용의자 1명을 검거하고, 탐지견을 동원해 차량 내부를 수색한다. 차 트렁크에서 폭발물 가방이 발견된다. 방호복을 입은 폭발물 처리 요원이 X-ray 탐지기로 가방 내부의 시한폭탄 장치를 확인한다. 곧바로 방폭 텐트를 씌운 뒤 로봇이 투입돼 고압 물대포로 폭발물을 처리한다.

 핵안보정상회의 D-20일인 6일 코엑스에서 대(對)테러 시범훈련이 실시됐다. 회의 기간 중 경호상황을 통제할 종합상황실도 이날 가동됐다. 상황실에선 코엑스 주변 2000여 개의 교통·방범 폐쇄회로TV(CCTV) 화면을 볼 수 있다. 헬기와 차량에 설치된 카메라에 찍힌 장면이 실시간으로 상황실로 중계된다. 청와대 경호처·군·경 등이 운영을 맡은 상황실은 27일 회의가 끝날 때까지 24시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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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호 당국은 코엑스 주변의 육·수·공과 지하에 3중으로 경호선을 친다. 경호선부터는 일반인 출입이 통제된다. 코엑스 주변 건물 옥상엔 저격수가 배치된다. 저격용 총에 장착된 고성능 광학장비로 의심 인물을 감시할 수 있고, 유사시 즉시 대응이 가능하다.

 한강엔 수중 지형지물을 확인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춘 신형 고속 순찰정이 경계를 선다. 9·11 테러 식의 항공기 자살 테러를 막기 위해 군의 대공포와 대공미사일도 곳곳에 숨겨놓을 예정이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전파를 교란해 항공기 운행을 방해할 가능성에 대한 대책도 마련됐다. 또 요즘 테러 추세가 하드 타깃(주요 기관)에서 소프트 타깃(일반 다중이용시설)으로 바뀌면서 서울의 전 지하철역에선 경찰과 군이 함께 무장한 채 순찰을 돈다. 회의 기간 중 지하철 2호선은 삼성역을 그냥 통과한다. 이번 행사 경호를 위해 경찰·군 병력 4만여 명이 동원된다. 23일부터는 서울 지역의 전 경찰관이 총동원되는 갑호비상이 발령된다. 정부 담당자는 “53개 국가와 4개 국제기구(EU는 상임의장·집행위원장)의 국가원수·수장 등 58명이 참석하는 역대 최대 회의인 만큼 정말 신경 쓸 일이 많다”며 “한편의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된 기분”이라고 말했다. 58개 차량 행렬이 각각 다른 동선으로 숙소와 회의장을 오가기 때문이다. 행렬끼리 겹쳐서도 안 되고, 차량이 도중에 멈춰서도 안 되는 게 경호 철칙이다. 이를 위해 종합상황실에서 차량에 달린 GPS를 통해 초 단위로 위치를 확인한다고 한다.

  ◆47개 해외 테러단체 경계령=정부는 해외 각국 정보기관들과 협조해 47개 국제 테러단체의 정보를 파악하고 있다. 이들 단체의 주요 인물들에 대해 입국 금지 조치를 취했다. 주요 대상은 알카에다와 하마스, 헤즈볼라 등 급진주의 이슬람 테러단체들이다. 경호 당국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북한의 위협 가능성 못지않게 반핵·반원전 단체들의 과격 시위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반핵 아시아 포럼(NNAF) 일본지부 등 일본 내 10여 개의 반핵 단체가 요주의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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