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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공천 일찌감치 정해놓고선 …

김진표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6일 당 공약·정책회의에서 검찰개혁을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노무현 정부의 경제부총리 출신인 민주통합당 김진표 원내대표가 ‘정체성’ 논란 끝에 4·11 총선 공천(경기 수원영통)을 받았다. 6일 발표된 5차 공천심사 결과를 통해서다. 관료 출신에 대한 무더기 공천 배제로 ‘관료 학살’이란 말이 나오는 상황에서 생환한 셈이다.

 그는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강철규)가 후보자들의 정체성을 주로 평가해 공천하겠다고 했을 때부터 낙천설에 휘말려 왔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파로 분류됐던 탓이 크다.

 하지만 공심위는 김 원내대표를 일찌감치 단수로 공천한다는 데 합의해 놓았다고 한다. 발표하기 전에 당 안팎의 여론 흐름을 살폈다는 것이다. 당 핵심관계자는 “지도부에서도 김 원내대표 낙천을 얘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며 “공심위가 단수 후보자로 합의한 것도 논란의 여지가 없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총선 승리로 수권정당의 기틀을 다지겠다” “수원은 물론 수도권 승리를 위해 겸허하고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민주통합당은 이날 김 원내대표 외에도 문학진(경기 하남)·백재현(광명갑) 의원과 최재천(서울 성동갑)·신계륜(성북을) 전 의원 등 13명의 공천자를 추가로 확정했다.

 공천 논란은 이날도 이어졌다. 2006년 대부업체 ‘굿머니’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아 의원직을 상실했던 신 전 의원의 경우가 그랬다. 공심위 관계자는 “같은 이유로 18대 총선 때 공천에서 배제됐던 점을 감안해 ‘일사부재리(一事不再理·동일한 범죄에 대해선 거듭 처벌하지 않는다)’ 원칙을 적용했다”고 했다.

 노무현계 인사들끼리 대결을 펼친 서울 중랑을에선 서영교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이상수 전 의원을 제치고 공천권을 따냈다. 이 전 의원은 그러나 “명백한 밀실공천”이라고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를 예고했다.

 민주통합당은 아울러 서울 강서을(곽태원 한국노동경제연구원장, 김효석 의원, 오훈 강서구청 고문변호사) 등 경선지역 5곳도 함께 발표했다. 당 지도부는 앞서 경선지역으로 발표했던 서울 동대문갑을 이날 갑자기 ‘전략공천’ 지역으로 다시 지정해 논란을 낳기도 했다. 서양호·권재철 두 경선 후보는 성명을 통해 “지도부가 특정인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법을 어겼다”고 반발했다. 당 안팎에선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이곳에 투입된다는 얘기가 많다. 또 서울 서초갑·을 지역에 각각 이혁진 에스크베리타스 자산운용 대표(44), 임지아 변호사(40)를 전략 공천하기로 했다. 40대 전문직 인사들로 야당 불모지로 불리는 ‘서초벨트’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8일까지 야권연대 합의=한명숙 대표와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는 6일 국회에서 야권연대와 관련한 회담을 마친 뒤 발표한 공동선언문에서 “8일 양당 대표회담을 거쳐 최종 합의문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달 24일 이후 중단된 양당 실무대표 간 협상을 즉시 재개하고, 19대 국회에서 입법 추진 과제로 삼을 정책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양당 대표는 협상 과정에서 전권을 행사할 예정이다.

양원보·정종훈 기자


민주통합당 5차 공천 단수 후보자

서울
중랑갑 서영교(47·여·전 청와대 춘추관장) 성동갑 최재천(48·전 의원) 성북을 신계륜(57·전 의원)
부산 영도구 김비오(43·부산시당 대변인) 해운대-기장갑 송관종(48·지역위원장)
인천 연수구 이철기(54·동국대 교수) 중-동-옹진 한광원(54·전 의원)
경기 수원정(영통) 김진표(63·원내대표) 성남분당을 김병욱(46·지역위원장) 광명갑 백재현(60·전 광명시장) 하남 문학진(57·의원)
울산 북구 이상범(54·북구청장)
충남 당진 어기구(49·고려대 연구교수)


민주통합당 5차 공천 전략공천자

서울
서초갑 이혁진(44·에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 대표) 서초을 임지아(40·변호사)


민주통합당 5차 공천 경선후보자

서울
강북을 박용진(40·전 진보신당 부대표) 유대운(62·당 정책위 부의장) 강서을 곽태원(55·한국노동경제연구원장) 김효석(62·의원) 오훈(42·강서구청 고문변호사) 강동을 심재권(65·전 의원) 박성수(47·변호사)
경기 성남 수정 김태년(46·전 의원) 정기남(47·당 정책위 부의장) 수원갑(장안) 이재영(48·국가균형발전위 자문위원 ) 이찬열(52·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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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