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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진도 아리랑, 탱고로 연주하면 어떨까

남성이 여성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14일 화이트데이에 정열적인 탱고 선율이 찾아온다. 아르헨티나 동포 출신의 탱고 듀오 ‘오리엔탱고(ORIENTANGO)’가 데뷔 10주년 베스트 음반 출시를 기념해 오랜만에 단독 공연을 연다. 오리엔탱고는 1990년대 초 아르헨티나로 이민을 가 현지 음악원을 졸업한 바이올리니스트 써니(본명 성경선·36·사진 오른쪽)와 피아니스트 지니(본명 정진희·36·왼쪽)로 구성됐다.

 2000년 결성돼 2002년 1집 앨범 ‘오리엔탱고’를 낸 이들의 탱고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탱고와 좀 다르다. 춤을 위한 리듬 대신 바이올린의 감미로운 멜로디, 피아노 연주의 조화를 통해 탱고 특유의 향기와 서정성을 표출한다. 한국에서도 2002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첫 공연을 연 뒤 여러 차례 공연을 펼쳤다. 특히 2007년 한국 홍익대 클럽에서 연 공연에서는 바이올린·피아노의 탱고에 일렉트릭 사운드를 입히는 실험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니는 2007년 아르헨티나 영주권을 포기하고 군에 입대했다. 이번 공연은 지니의 제대 이후 첫 단독 공연이다.

 이번 무대는 그들의 지난 10년 활동을 정리하는 모양새다. ‘바이올린을 위한 탱고(EL Tango Para Violin)’, 영화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Last Tango in Paris)’, 탱고의 거장 아스트로 피아졸라의 명곡 ‘리베르탱고(Libertango)’ 등은 물론 ‘진도 아리랑’ 등 한국의 민요에 일렉트릭 비트를 더해 오리엔탱고만의 독창적인 해석으로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영상과 타악기·베이스가 첨가된 밴드 편성으로 보다 역동적인 색깔의 탱고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화이트데이를 맞아 연인들의 사연 소개와 경품추첨 등 이벤트도 마련됐다. 14일 오후 8시 경기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070-8742-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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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