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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대 첫 한국인 학생회장

900년 전통의 영국 명문 옥스퍼드대에서 처음으로 한국인 학생회장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허트퍼드 칼리지에서 정치·철학·경제학 복합전공(PPE) 학부과정을 밟고 있는 유학생 이승윤(22·사진)씨. 그는 지난 2일 치러진 옥스퍼드대 학생 자치기구인 학생 유니언 회장 선거에서 영국인 후보를 물리쳤다. 이 대학 선거관리위원회는 5일 이씨의 당선을 확정 발표했다.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초등학교와 신반포중을 졸업한 이씨는 고교 때 미국 버지니아주의 우드베리고로 조기 유학을 갔다가 건강 상의 이유로 고교 3년 때 한국으로 돌아와 대원외고를 졸업했다. 부친은 의사, 모친은 정성혜 인하대(의류학과) 교수다. 이씨는 “개인의 사회적 참여에 늘 관심을 갖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38개의 칼리지로 구성돼 있는 옥스퍼드대에는 현재 석·박사 과정까지 포함해 120명의 한국 학생이 재학 중이다. 대원외고와 민족사관고 등 한국 고교 졸업생의 입학이 늘면서 최근 학부 유학생이 늘어났다. 이씨가 재학 중인 허트퍼드 칼리지는 『걸리버 여행기』를 쓴 조너선 스위프트 등 문학가를 많이 배출한 곳이다.

 그동안 몇 차례 한국 학생이 유니언 회장직에 도전했으나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영국의 명사들과 교분을 쌓을 수 있고 정치적 경험도 얻을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하다. 동양계 학생의 당선은 1977년 베나지르 부토 전 파키스탄 총리 이후 처음이다.

역대 유니언 회장에는 윌리엄 글래드스턴·해럴드 맥밀런·에드워드 히스 등 전 영국 총리도 다수 포함돼 있다. 데이비드 케머런 현 영국 총리와 토니 블레어 전 총리,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유니언의 열성적 회원이었다. 이씨는 “동양계 학생에 대한 보이지 않는 벽을 넘었다는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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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