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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시설로 은밀히 핵무기 제조

북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UEP)은 2002년 발생한 2차 북핵 위기의 발단이었다. UEP는 천연 우라늄(순도 0.7%의 U-235)을 가스 형태의 육불화우라늄(UF6)으로 가공해 분당 5만~10만 회 회전하는 ‘원심분리기’에서 우라늄(U-235)만 분리하는 방식이다. 소규모 시설로도 핵무기에 쓰이는 순도 90% 이상의 ‘고농축 우라늄’을 만들 수 있어 주변국엔 경계 대상이다. 원심분리기 1개는 100W 전구 절반의 전기로도 가동할 수 있다. 전력 소비가 적어 은밀한 ‘작업’이 가능하다.



우라늄 농축, 왜 문제인가



 2010년 11월 영변 핵시설을 방문했던 미국 핵 전문가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는 “2000개의 원심분리기가 100m 길이로 가동되는 광경이 너무나 충격적이어서 정신을 차릴 수 없었을 정도였다” 고 했었다. 그는 “북한은 연간 최대 2t의 저농축 우라늄을 만들 수 있고, 시설을 전환하면 핵폭탄 2개분에 가까운 40㎏의 고농축 우라늄을 제조할 수 있다”고도 했다. 북한은 1998년 파키스탄의 핵 대부로 불리는 압둘 카디르 칸 박사의 도움으로 우라늄 농축을 시작했다. 칸 박사의 기술에다 복합 원자력 단지인 네덜란드 알메로나 일본 로카쇼무라에 있는 원심분리기를 모델로 해서 자체 생산시설을 갖춰 나갔다. 영변 우라늄 농축 단지는 2009년부터 가동하고 있다.



 북·미 합의에도 불구하고 원심분리기 가동 중단과 UF6 투입 중단 여부 등을 둘러싸고는 양측 간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강정민 KAIST 초빙교수는 “고속으로 회전하는 원심분리기를 중단하거나 재가동할 때 손상이 생길 수 있다”며 “북한은 시설 손상을 최소화하 기 위해 공회전을 해야 한다고 고집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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