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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선거구 재조정 … 16선 의원도 ‘승복’

드레이어
오는 11월 미국 의회 선거를 앞두고 현직 다선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하원의원의 경우 선거구 재조정으로 인해 당선 확률이 낮아지자 스스로 물러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근 현직 의원들의 선거구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의석 수를 한 석 늘려 ‘게리맨더링’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한국 국회와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현역 의원 배제한 독립기구서 결정 … 한국 같은 ‘게리맨더링’ 없어

 워싱턴 포스트(WP)는 1일 “미 캘리포니아주에서 32년 동안 하원의원 자리를 지켜온 16선의 데이비드 드레이어(59) 공화당 의원이 선거구 재조정의 영향으로 다음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인구 변화 등을 반영해 10년마다 하원의원 선거구를 재조정한다. 대부분 주에서 주의회나 독립적 기구가 이 임무를 맡고 있다. 하지만 공정한 선거와 새로운 세대의 정치 참여를 보장하는 것이 취지인 만큼 ‘현직 보호’는 고려하지 않는다. 현직 의원들이 선거구를 조정하는 우리나라와는 다른 시스템이다.



 WP는 “지난 10년 동안 캘리포니아주 선거 결과 한 석 빼고는 모두 현직 의원이 자리를 유지했지만, 올해는 11개 선거구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드레이어 의원의 경우 1980년 하원에 입성해 하원 법제사법위원장을 지내는 등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하지만 선거구 재조정으로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라틴계 유권자가 대거 늘어나자 승산이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WP는 또 지금까지 불출마를 선언한 하원의원은 21명이라고 집계했다. 다른 주에서도 곧 선거구 재조정 결과가 확정될 예정이라 전국적인 불출마 러시는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WP는 “94년 선거에서 공화당의 압승으로 하원의원 33명이 은퇴한 이후 가장 많은 의원이 정계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며 “상원의원들의 잇따른 불출마 선언으로 인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공화당에서 온건 중도노선을 지켜온 메인주의 올림피아 스노위(65·3선) 상원의원이 “당파싸움에 지쳤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지난해에는 네브래스카주의 민주당 소속 벤 넬슨(71·재선) 상원의원도 “보다 초당적인 길을 추구하고 싶다”며 이번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11월 선거에서는 상원의원 100명 가운데 33명과 하원의원 전체인 435명이 새로 선출된다.



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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