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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생명, 단숨에 빅4

국내 보험업계에 새로운 대형업체가 등장한다. 2일 농협금융지주와 함께 출범하는 ‘NH농협생명’과 ‘NH농협손해보험’이 주인공이다. 두 회사는 데뷔와 동시에 각각 업계 4위와 9위를 꿰차게 된다.



오늘 출범 … 총 자산 35조
4473개 지역망 최대 무기
업계, 영업제약 풀려 초긴장

농협은 그동안에도 유사보험(공제) 형태로 보험 사업을 해왔다. 1961년 종합농협의 출범과 함께 공제사업을 시작한 뒤 77년 체신보험을 인수해 덩치를 불렸다. 하지만 법적인 제약 때문에 변액보험과 각종 금리연동 상품 등은 취급하지 못했다. 이런 제약이 이번에 풀리는 것이다.



 농협보험의 등장에 촉각을 가장 곤두세우고 있는 곳은 생명보험 업계다. 농협생명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35조3000억원이다. 농협손보(1조4000억원)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많다. 생보업계 전체로 따져도 삼성생명(155조원)·대한생명(67조원)·교보생명(61조원)에 이어 넷째다. 지난해 거둬들인 보험료 규모(9조2590억원)는 더 위협적이다. 1위 삼성생명(22조6410억원)과는 격차가 제법 있지만 2, 3위권인 대한생명(11조5426억원)·교보생명(10조9569억원)과는 엇비슷한 수준이다.



 농협생명의 최대 무기는 전국 읍·면 단위까지 깔려 있는 4473개의 지역 농·축협이다. 경쟁사가 따라잡기 어려운 지방 판매망을 갖췄다는 얘기다. 금융지주 출범에 따른 방카슈랑스 규제 적용으로 농협은행(지점 1172개)은 이제 자신들이 파는 보험상품의 25%까지만 농협보험으로 채울 수 있다. 나머지는 다른 보험사 상품을 팔아야 한다. 하지만 지역 농·축협의 경우 앞으로 5년 동안은 지금까지처럼 농협보험만 팔아도 된다.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농협생명은 보험설계사가 1182명에 불과해 2만~3만 명 수준인 업계 ‘빅3’에 비해 턱없이 적다. 농협손보는 작은 덩치가 단점이다. 업계 일각에서 “농협이 대대적인 생보 설계사 스카우트와 함께 손보사 인수합병에 나서지 않겠느냐”고 추측하기도 한다. 하지만 농협보험 측은 “일단 내실 다지기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NH농협생명 나동민 대표는 “6000곳에 가까운 전국 영업망을 통해 서비스를 강화하고, 실속 있는 보험료와 상품 개발로 고객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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