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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금빛 기적’ 꿈꾸는 토비 도슨 - 최재우 콤비

1일 휘닉스파크리조트에서 훈련 중인 프리스타일 스키 국가대표 최재우 선수(왼쪽)와 토비 도슨 코치가 나란히 앉아 활짝 웃고 있다. [평창=강정현 기자]


토비 도슨(34·미국) 한국 국가대표 프리스타일 스키 코치는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을 위해 대한스키연맹이 영입한 지도자다. 지난해 11월 국가대표 코치가 됐고 올 1월부터 대표팀을 이끌고 훈련을 시작했다. 2006년 토리노 겨울올림픽 남자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 부문 동메달리스트지만 지도자는 첫 경험이다.

토리노올림픽 동메달 스승
캐나다가 탐낸 17세 제자
국가대표 사제로 설원 결의
“세계 톱레벨 턴기술 배울 것”



 어려운 결정이었다. 1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리조트에서 만난 도슨 코치는 “평창올림픽이 내 생각을 바꿔놨다”고 했다. 도슨 코치는 2006년 올림픽 메달을 따낸 뒤 “더 이상 내 마음에 (스키가)없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프로골퍼가 되기 위해 힘을 쏟았다.



하지만 지난해 평창올림픽 유치 프리젠테이션에 참가하면서 한국에 대한 애정이 차올랐다. 평창올림픽 유치가 결정되자 한국 스키에 대한 걱정과 관심이 자라났다. 그는 “한국스키도 피겨 등 다른 종목처럼 세계 최고 수준이 될 수 있다고, 내가 그렇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코치직 수락 이유를 밝혔다.



 한국 코치 생활은 쉽지 않았다. 도슨은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입양아로 미국에서 자라 한국말은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정도만 한다. 의사소통이 쉽지 않다. 또 최고 지원 시스템이 갖춰진 미국보다 한국의 스키 환경은 열악하다.



도슨 코치는 “(한국 코치 생활이) 조금 힘들다. 하지만 앞으로 코치가 보강되면 더 좋은 환경이 될 것이다”라며 “솔직히 2014년 소치올림픽은 쉽지 않지만 평창에서는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다”고 자신했다.



 도슨 코치의 확신을 실현할 가능성이 큰 선수가 남자 모굴 국가대표 최재우(17·청담고)다. 가장 어린 선수지만 기량은 가장 뛰어나다. 최 선수는 캐나다 스키유학 중 캐나다 국가대표 상비군 선발전에 출전, 1위를 차지한 적이 있다. 캐나다는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 남자 모굴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한 스키강국이다. 최 선수는 “캐나다 코치들이 이민을 권했다. 캐나다로 귀화해 상비군에 합류하라고도 했다. 하지만 나는 한국인으로 올림픽에 나가 메달을 따고 싶었다”라고 했다.



 도슨 코치와 최재우는 여러 모로 닮았다. 똑같이 네 살 때 스키에 입문했고, 여섯 살에 알파인스키 대회에 나갔다. 알파인에서 모굴로 종목을 바꾼 이유도 같다. “알파인은 단조로워 지루했다. 모굴은 역동적으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자유로움이 있어 좋았다.”



 둘의 궁합도 좋다. 최 선수는 공중 회전 1080도 기술을 자유자재로 쓸 정도로 공중 기술이 뛰어나다. 반면 턴 기술은 부족하다고 평가받는다. 도슨 코치가 현역 시절 최고가 될 수 있었던 게 바로 세계 톱레벨의 턴 기술이었다. 최 선수는 “점프 뒤 착지 방향에 대한 노하우를 알려주셨는데 곧바로 효과를 봤다. 올림픽 메달리스트에게 배운다는 게 영광이고 믿음이 간다”고 말했다. 도슨 코치는 “재우는 어린 나이지만 공중기술과 스피드는 이미 세계 톱레벨이다. 훈련을 열심히 해 자신감을 갖게 되면 올림픽 메달을 따낼 수 있다”고 칭찬했다.



평창=허진우 기자



◆모굴스키=울퉁불퉁한 작은 봉우리(모굴)들을 통과하면서 점프 연기를 펼치는 스키 경기. 두 차례 점프가 포함된 코스를 누가 더 멋지고 안정된 폼으로 빨리 내려오는가를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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