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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 교원 현장직무연수 가보니

교사들이 ㈜디바이스이엔지 직원으로부터 산업용제어 장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한기대 제공]


천안공업고등학교에 근무하는 김미화 교사는 다가오는 새학기가 두렵지 않다. 산업의 핵심기술을 현장에서 직접 배웠기 때문이다. 김 교사는 2월 봄방학 기간을 이용해 고용노동부가 지원하고 한국기술교육대학교(이하 한기대)가 개설한 PLC(산업 생산 시설이나 공장에서 자동 제어나 감시를 위해 사용하는 장치) 현장직무연수 과정을 이수했다. 김 교사는 이번 연수 기간 동안 실제 PLC기술이 사용되는 기업체에서 전문 엔지니어와 한솥밥을 먹으며 기술 노하우를 배웠고 학생이 기업에 취업해서 수행하게 될 실제 업무도 경험했다.

중소기업서 ‘현장 노하우’ 배우고 취업난·인력난까지 해소



노동고용부가 주관하는 특성화고 교원 현장직무연수가 현직 교사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한기대에 따르면 이번 현장직무연수는 지난해 12월 고용부와 교과부, 지경부가 맺은 ‘특성화고 교원 현장직무연수 지원협약’의 후속조치로 학벌과 상관없이 실력으로 고졸자가 좋은 회사에 취직하고 공정한 보상과 승진기회를 얻도록 ‘공생발전을 위한 열린 고용사회 구현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기대 능력개발교육원과 폴리텍대학은 PLC·LED·CNC 선반 등 7개 과정을 기업과 연계해 개설했고 특성화고 교원들은 봄방학을 이용해 연수에 참여했다. 한기대 능력개발교육원에서는 ▶PLC를 활용한 자동화 생산시스템 제어 ▶LED구동회롯설계 및 응용실무 ▶CNC선반·머시닝센터 등 3개 과정에 26명의 특성화고 교원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모든 과정의 50% 이상이 중소기업 작업현장에서 해당 기업 전문 엔지니어의 지도 아래 현장연수 위주로 이뤄졌다. 충남에서는 천안공고 2명, 연무대기계공고 1명, 합덕제철고 1명 등 4명이 참여했고 전국에서 모두 63명이 연수를 받았다.



특히 23일에는 고용노동부 이채필 장관이 현장직무연수를 시범운영하고 있는 ㈜디바이스이엔지·㈜제이티를 현장 방문해 연수중인 교사와 기업관계자를 격려하고 간담회를 통해 산업연수에 맞는 인재양성,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 등을 위한 기업·특성화고 연계방안을 논의해 기업·학교 관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장관은 “산업수요에 맞는 인재를 키우고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려면 기업과 연계해서 직업교육을 혁신해야 한다”며 “이번 연수는 그 첫 번째 시도로 교사가 현장기술을 습득해서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을 육성하고, 교사가 학교와 중소기업을 매칭시켜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일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의 인력난도 해결할 수 있어 1석 3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천안공고 김미화 교사는 “디바이스이엔지 등에서 엔지니어와 함께 이론이 아닌 생생한 기술 노하우를 직접 배울 수 있어서 시간가는 줄 몰랐다”며 “학생들이 기업에 들어가서 맡게 될 업무도 현장에서 몸으로 익힌만큼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지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현장직무연수를 위해 작업장을 개방한 ㈜디바이스이엔지 최봉진 대표는 “그동안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생을 채용하고 싶어도 중소기업이라는 점 때문에 학교와 연계하기 어려웠다”며 “그러나 이번 연수에 참여한 교사들의 제자들을 채용한다면 재교육 비용도 덜 들고 학생들이 회사 기술이나 환경에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앞으로 3월 중순부터 1개월 과정의 기업연계 장기 현장직무연수를 추가로 시범 실시한 후 과정설계에 참여한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한국폴리텍대학과 함께 시범운영 결과를 평가한다는 계획이다. 또 교육과학기술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공업계 전문교원을 대상으로 올해 여름방학부터 한국기술교육대·폴리텍대학을 활용해 본격적인 연수를 지원할 방침이다.



최진섭·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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