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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정 99곳 전문병원 진료수준 높아”

특정 질환을 잘 치료한다며 전문성을 강조하는 의료기관이 많다. 그러나 의료정보가 부족한 국민은 어느 병원을 찾아야 할지 막막하다. 지난해 11월부터 이런 고민이 많이 해소됐다. 보건복지부가 척추·관절·화상·중풍·재활 등 총 21개 질환과 진료과목에 대해 전문병원을 지정했다. 전국에 99곳이 있다. 이 전문병원들은 대형병원보다 규모는 작다. 하지만 특화한 분야의 진료 수준은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앞선다. 전문병원이 활성화되면 대형병원만 찾는 환자의 쏠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환자 대기시간이 줄고, 의료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지난 10일 대한전문병원협의회가 창립했다. 초대 회장에 선출된 정흥태 부민병원 이사장에게 전문병원 제도 시행의 의미에 대해 들었다.


-99개 전문병원은 어떻게 선정했나.

 “복지부가 특정 질환이나 진료과목을 특화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병원을 추렸다. 진료실적·의료인력·병상 등 다양한 항목을 엄정하게 평가했다. 이번에 선정된 99개 병원은 3년간 ‘보건복지부 지정 전문병원’ 명칭을 사용할 수 있다. 전문병원은 의료의 질적 수준이 대형병원에 뒤지지 않는다. 그동안 국민은 소문과 인터넷에 의존해 의료기관을 선택했다. 하지만 전문병원의 정보가 공개되면서 의료기관 선택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10일 대한전문병원협의회가 창립했다.

 “새롭게 시작된 전문병원 제도가 정착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 위해 발족했다. 특히 의료의 질적인 향상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왜곡된 의료전달체계 개선, 적정 진료 실현, 국민의 의료 이용 편의성 증대를 꾀하겠다.”

 - 국민에게 돌아가는 이점은.

 “환자가 수도권 대형병원에 몰리는 쏠림 현상이 심각하다. 의원→병원→대형병원으로 이어지는 의료전달체계가 왜곡되고 있다. 결국 국민의 의료비 부담이 증가하고, 건강보험 재정이 악화된다. 전문병원 제도로 의료서비스 제공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소병원이 활성화돼 이 같은 문제가 해결된다. 정부의 검증을 받은 전문병원이 저렴한 의료비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환자는 무작정 서울의 대형병원을 찾지 않아도 된다. 직·간접적인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국민·정부·병원이 모두 이득인 의료시스템이 정착되는 것이다.”

 -과잉진료 등 의료기관이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

 “건강보험의 진료비가 낮게 책정돼 일부 병원에서 과잉진료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병원협의회가 앞장서서 윤리적이고 원칙에 충실한 적정진료 시스템을 정착시키겠다. 이를 위해 진료 표준화 모델을 만들 예정이다. 예를 들어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환자에게 어떤 진료를 어느 정도의 비용으로 제공해야 할지를 표준화하는 것이다. 환자 안전을 위해 병원 시스템을 정비하고, 환자 유치를 위한 무리한 마케팅 활동을 자제하겠다.”

 -99개 전문병원에 대한 정보는 어디에 있나.

 “아직 전문병원에 대한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곳은 없다. 병원 간판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알 수 있다. 보건복지부 홈페이지(http://www.mw.go.kr)의 보도자료 메뉴에서 ‘전문병원’을 검색하면 관련 자료가 나온다. 전문병원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전문병원협의회 홈페이지를 구축 중이다.

 -전문병원협의회의 중·장기 활동 계획은.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의료기관에서 제공하는 진료의 질을 평가하고 있다. 이 같은 정보는 환자에게 병원 선택의 좋은 기준이 된다. 앞으로 전문병원협의회는 신뢰성 있는 의료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겠다. 또 지역 병원들과 협력해 환자가 불편함 없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


전문병원=보건복지부가 지정한다. 진료실적·인력·병상 등의 항목을 평가하고 지역·분야별 균형을 고려해 99곳을 선정했다. 척추·관절·뇌혈관·화상·중풍·재활·수지접합 등 총 21개 질환과 진료과목을 본다. 99곳 병원은 ‘보건복지부 지정 전문병원’ 명칭을 사용할 수 있다. 자격은 3년간 유효하며 이후 재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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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