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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수도권 무당파 지역 뒤집기 구상

야권 전략의 ‘막후’ 설계자로 알려진 민주통합당 이해찬 상임고문이 25일 4·11 총선과 관련, “결국 ‘스윙보터(swing voter·무당파 부동층)’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030 유권자가 많이 참여하는 정치캠페인과 공천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정치에 무관심한) 이들의 참여에 따라 투표율이 40%대로 떨어질 수도, 60%대를 넘길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파주 홍원연수원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청년정치캠프 특강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다.

 이 고문은 청년세대의 정치참여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스윙보터란 표현을 꺼낸 것으로 보인다. 선거 때마다 당을 바꿔가며 표를 던지는 스윙보터들의 표심을 공략해야 한다는 메시지다. 여야 모두가 총선의 최대 승부처를 수도권으로 지목하고 있고, 수도권 선거구 대부분이 ‘텃밭’ 개념이 없는 스윙보터의 아성임을 감안할 때 그의 언급은 수도권 총선 필승전략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는 것이다.

 실제 수도권은 역사적으로 선거 승패의 ‘캐스팅 보트’를 쥐어 왔다. 16대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는 수도권에서의 선전을 발판으로 이회창 후보를 57만여 표 차이로 눌렀다. 17대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가 530여만 표 차의 압승을 거둔 것도 수도권에서의 대승 덕분이다.

 현재 수도권에서 16~18대 총선에서 당선된 현역의원 정당이 매번 달랐던 스윙보터 경향이 두드러진 선거구는 13곳 정도로 분류된다. 공교롭게도 13곳 모두 18대 총선에선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후보들이 당선됐다. 민주통합당은 과반수 확보 여부를 이곳 스윙보터 지역구의 탈환에 두고 있다.

 하지만 이 고문은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는 “(과반을 넘겼던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이 비례대표 23석을 확보했던 걸 감안하면 이번 총선도 20석 정도는 가능하다”면서도 “과반을 확신하기란 쉽지 않다 ”고 말했다.

  양원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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