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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처럼 현역 다 주지는 않아” 권영세 물갈이 예고

새누리당 권영세 사무총장(가운데)이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4·11 총선 공천심사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형수 기자]

새누리당이 27일 4·11 총선 ‘1차 공천자 명단’과 ‘전략 공천지역’으로 선정한 곳을 발표한다. 1차 공천자 명단은 2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알려졌고, 전략 공천지역은 당초 예정한 49곳 중 절반가량인 25곳 정도가 될 것이라고 한다.

 ◆1차 공천 확정자들은=서울의 이재오(은평을)·김선동(도봉을)·권영진(노원을), 인천의 윤상현(남구을)·이학재(서구-강화갑), 경기의 전재희(광명을)·차명진(부천 소사)·유정복(김포), 부산의 서병수(해운대-기장갑)·김세연(금정), 광주 이정현(서을), 충남북 김호연(천안을)·윤진식(충주), 강원 황영철(홍성·횡성) 의원 등이 1차 공천자 명단에 포함됐다고 한다. 이들은 지역구에 공천 신청자가 한 명뿐인 단수(單數) 공천신청 지역(단수지역) 의원들이다.

 이 중 이재오·전재희·차명진·윤진식 의원 등은 이명박계로 분류된다. 단수 공천자 명단은 27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그간 김종인·이상돈 비대위원 등은 이재오 의원 등에게 ‘용퇴’를 요구해 왔으나 일단 공천심사위원회의 관문은 통과한 셈이다.

 단수 지역 의원들 가운데 1차 공천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경우는 해당 지역구가 전략 공천지역으로 선정됐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당 관계자는 “단수지역 의원들 중 1차 공천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해서 공천에 탈락한 것은 아니다. 나중에 해당 의원이 전략지역 공천자 선정 때 포함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공천위 간사인 권영세 사무총장은 “민주당처럼 현역 의원들에게 공천을 다 주는 식으로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현역 의원 중 다수가 공천에 탈락할 수 있음을 예고했다.

 ◆종로 전략공천설=전략지역에는 19대 총선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 종로 및 부산 사상구와 서울 강남 3구, 경기 성남 분당(갑·을), 경북 포항남울릉(이상득 의원 불출마) 등 영남권 현역 불출마 지역과 경남 거제 등이 포함될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다. 당 핵심관계자는 “강남 전체가 전략 공천 지역으로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답했다. 현재 서울 종로에는 전략공천을 할 후보로 당내 최다선인 홍사덕(6선) 의원과 홍준표(4선) 전 대표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종로에 공천을 신청한 조윤선 의원과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민주통합당 후보인 정세균 의원에게 10% 안팎으로 밀리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 사상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상대로 거론되는 27세 손수조 후보의 전략공천 가능성과 관련해선 당 관계자가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손 후보에게 공천을 준다면 당에서 관여하지 않고 스스로 (선거운동을) 하도록 맡기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략공천 지역에 포함된 거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이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당내 반발=공천 1차 발표를 앞두고 정두언 의원은 기자회견을 청해 “공천이 공포스러운 분위기 속에 진행되고 있다. 공천 과정이 소통은커녕 불통을 넘어 먹통”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공천 과정에 특정 계파 이외에 접근이 차단되고 있다. 공천위원회 안에 ‘내가 공천을 다했다’는 식으로 굉장히 위태하고 불안한 (발언을 하는) 사람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동관 전 수석은 “난데없는 전략공천설은 시대 흐름을 거스르는 자가당착(自家撞着)적 발상”이라고 반발했다. 정몽준 전 대표도 트위터에 “새누리당 공천을 특정인이 좌지우지한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4년 전의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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