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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피해 2만7835건 … 일부 개학 전 수사 착수

경찰이 전국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폭력 전수조사 결과를 토대로 후속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은 26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30만3473건의 설문조사 결과를 넘겨받아 이 중 피해 사례가 드러난 2만7835건(9.1%)을 지방경찰청에 하달했다”고 밝혔다. 각 지방청은 구체적 피해 사실이 기재된 사건부터 일선 경찰서로 이첩, 개학 전에 수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번 학교폭력 전수조사 6번 문항이 ‘학교폭력 피해·목격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주관식으로 응답하도록 돼 있는 점에 착안, 학교폭력 피해 사실과 시간·장소 등이 구체적일 경우 즉시 내사키로 했다. 경찰은 추후 교과부로부터 2차분 설문 57만 8000건도 넘겨받기로 했다. 조현오 경찰 청장은 지난 24일 “학교폭력 전수조사 결과를 토대로 대책을 수립해 4월 말까지 학교폭력을 1990년대 중반 수준으로 돌려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경찰은 이와는 별도로 학교폭력 관련 사건 561건을 내사·수사해 왔으며 이 중 혐의 내용이 불확실한 493건에 대해서는 내사 진행, 53건은 내사 단계에서 무혐의로 종결했다고 밝혔다. 또 현재 13건을 수사 중이며 이 중 대구 중학생 자살사건 등 2건은 이미 검찰로 송치했다고 덧붙였다.

정원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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