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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 메시지 전달 광고, 고객 감동 못 시켜

좋은 광고의 조건은 무엇일까.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회사 DDB의 아미르 케사이(45·사진) 최고제작책임자(CCO)는 이렇게 말한다.

 “고객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하라.”

 케사이는 지난주 국내 광고산업과 자회사인 DDB코리아를 둘러보기 위해 방한했다. 이란 출신인 그는 독일과 미국에서 활동하며 애플을 비롯해 폴크스바겐·코카콜라·맥도날드·나이키 같은 글로벌 기업들의 광고를 만든 사람이다.

 케사이는 “지금껏 기업 광고는 소비자에게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데 치중해 왔다”며 “하지만 요즘 소비자들은 그런 광고를 싫어하고 심지어 반감을 보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이 열광적인 소비자를 갖게 된 이유는 강력한 메시지를 통한 설득이 아니라 체험 매장에서 소비자가 직접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케사이는 최근 모든 상품과 서비스는 고객과 온·오프라인으로 연결돼 있는 ‘브랜드 네트워크 시대’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소비자들이 기존엔 유명한 브랜드나 명품에 매달렸지만 최근에는 자신의 생활이나 삶을 바꿔줄 수 있는 상품에 열광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세상이 바뀌었는데 기업들은 여전히 자신들의 이야기만 하고 싶어 한다”며 “이보다는 소비자가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게 해야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통해 소비자의 생활에 의도적으로 침투하려 해서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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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