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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정보 입수해 합숙까지…전문의시험 '조직적 유출'

[앵커]



외과 전문의 시험 출제위원으로 참여한 한 지방 의대의 교수가 문제를 빼내 제자 레지던트들에게 전달했다는 소식 어제 단독 보도해드렸는데요. 교수와 레지던트들이 조직적이고 관행적으로 문제를 유출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김은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외과전문의 시험을 본 의사들이 시험 정보를 공유한 인터넷 까페입니다.



과장님이 주신 문제, 과장님이 흘리신 문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자기 대학의 교수가 출제에 들고 들어간 문제라는 설명과 함께 첨부파일이 올라와있고 외부접촉이 금지된 출제위원이 시험 전날 직접 보내준 문제라는 글도 있습니다.



시험에 응시한 레지던트들은 지역이나 학교별로 '족장'이라 불리는 대표를 뽑아 출제 교수가 유출한 문제를 입수한 뒤 시험 3일 전부터 서울의 한 호텔에 합숙하며 유출문제가 취합한 족보를 만들고 이를 돌려봤습니다.



외과뿐 아니라 다른 과 전문의 시험에서도 문제 유출은 마찬가지입니다.



산부인과나 비뇨기과 등 응시자가 적은 과일수록 더했습니다.



[산부인과 전문의시험 합격자 : 기피과들인데 전문의까지 적게 배출되면 문제가 많으니까요. 전문의시험 책을 가지고 오라고 한 다음에 이 부분은 공부를 해야하는 부분이다 식으로 힌트를 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사협회는 외과 전문의시험에서 문제를 빼낸 부산 D대학 교수 두 명을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혐의가 확인되면 유출된 문제를 받은 응시자 네 명의 전문의자격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복지부 조사 결과 두 교수에게 문제를 건네 받은 레지던트 4명은 1차 필기시험에서 1등부터 4등까지 휩쓸었습니다.



주관식 시험에서 전체 응시자의 평균 점수는 26.8점이었으나 이들은 평균보다 10점 이상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복지부는 문제가 통째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득영/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장 : 특정 위원들이 들어간다고 해서, 그 분들이 맞을 수 있는 점수보다 월등히 높다고 봐서 이 부분에 대한 신빙성을 의심하고 있고. 그 부분은 검찰에서 밝혀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문제 유출이 조직적으로 이뤄졌다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전문의 시험을 관리하는 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도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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