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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환절기 중장년층 ‘피부건조증’ 주의보

(좌)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윤상웅 교수 (우)한양대구리병원 피부과 김정수 교수


주부 김모(46)씨는 허리 부근의 피부가 하얗게 일어나며 가려운 증상 때문에 마음 고생이 심하다. 목욕을 할 때 제대로 없애지 못한 피부 각질 탓이라고 생각해 샤워를 예전보다 자주 하고 꼼꼼하게 때를 밀어냈지만, 오히려 가려워 잠을 설칠 정도로 더 심해졌다. 결국 피부과를 찾은 김씨는 허리 부위 피부에 심한 건조증이 일어난 상태여서, 방치하면 피부 염증까지 생길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김씨에게 샤워 횟수를 줄이고, 자극이 적은 민감성 피부 전용 보습제를 사용해 피부를 수시로 진정시키라고 당부했다.

겨울만 되면 ‘연약한 피부’로 고민하는 어른들이 많다. 피부건조증 및 건성습진으로 병원을 찾는 중장년층이 있는 것이다. 이런 피부질환은 대개 어린 아이들에게 나타나기 쉽다고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40~50대 이상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폭넓게 발생하는 추세라고 한다.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윤상웅 교수는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혹한이 잦아지면서 가려움증, 당김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성인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기존 질환이 심해져 내원하는 분들도 있지만, 피부건조증이나 건성습진을 가볍게 여기고 방치하다 증세가 악화돼 병원을 찾는 분들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피부가 쉽게 재생되지 않는 중장년층은 누구보다도 피부 건조에 대해 잘 이해하고 사전 관리를 해야 한다.

건조증 진행된 피부엔 보디로션 효과 없어

실제로 겨울철 가려움증과 피부건조증은 중장년, 노년층에서 상당히 높게 나타난다. 나이가 들면서 피부가 약해지고 민감해지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윤 교수는 “가려움증은 건조한 겨울, 봄철에 유독 심하게 나타난다”며 “아파트에 거주하는 중장년들의 경우, 겨울철 난방으로 실내 습도가 크게 낮아지면서 증상이 초래된 경우도 많다”고 설명한다. 특히 당뇨병, 고혈압과 같은 성인병을 앓고 있으면, 이러한 가려움증이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

가려움증과 함께 중장년층에게 많이 발견되는 겨울철 증상은 피부건조증이다. 한양대 구리병원 피부과 김정수 교수는 “65세 이상 노인 75% 이상이 피부건조증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환절기나 겨울철에 피부건조증이 심해져 건조습진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중장년층 피부건조증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정상 피부로의 회복이 쉽지 않다는 것에 있다. 10~20대 연령층에 비해 피부 재생이 늦기 때문에 한 번 발생하면 회복이 느려진다. 보디로션을 활용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일반 보디로션은 이미 건조증이 진행되는 피부에는 적합하지 않다. 겨울철에 매일 하는 목욕이나 샤워는 건조증상을 촉진하기도 쉽다. 김 교수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샤워 클렌저는 높은 알칼리도 때문에 피부가 산성화 되기 쉽다”며 ?각질층의 산성도가 높아지면 피부장벽에 이상이 생기고 각질 탈락에도 장애가 일어나기 쉬우므로 약산성 클렌저로 피부의 PH지수를 최적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목욕 후에 물기 마르기 전 보습제 발라야

중장년층의 피부건조증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상에서의 관리가 중요하다. 목욕을 하는 횟수를 줄이고 가능한 때를 밀지 말 것이 권장되고 있다. 지나친 목욕과 ‘때밀이’는 피부의 장벽을 손상시켜 수분을 쉽게 잃어버리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목욕이나 샤워 후에는 물기가 마르기 전에 반드시 보습제를 발라야 한다. 건조함이 심한 사람들은 샤워 여부와 상관없이 하루에도 여러 번 보습제를 덧바를 필요가 있다. 정상적인 피부 각질층의 수분함량은 약 15%에서 20% 사이 수준이지만 겨울철에는 이 함량이 큰 수준으로 떨어지며 피부 장벽까지 건조해지기 쉽기 때문이다.

민감한 겨울 피부엔…아토베리어 라인

태평양 제약이 아모레퍼시픽과 공동 개발해 선보이고 있는 아토베리어 라인은 보습을 통해 손상된 피부를 빠른 속도로 회복시켜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저자극 고보습제품이다. 피부 진정 효과가 있어 피부를 촉촉하고 편안하게 만든다.
 
● 아토베리어 로션=건조하고 당기는 민감성 피부를 건강하게 회복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여기에는 태평양제약이 아모레퍼시픽과 공동개발한 피부 보호 성분인 ‘더마온(DermaON)’이 들어있다. 더마온은 세라마이드·콜레스테롤·지방산으로 피부 지질과 비슷한 구조를 만든 것으로, 손상된 피부 틈을 메워줘 튼튼한 장벽을 조성해 피부를 보호한다.
 
● 아토베리어 크림=로션과 같이 ‘더마온’이 농축돼 들어있다. 건조 피부·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있는 환자 128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결과, 2주차에 12.6%, 4주차에 26.2%의 환자가 가려움증이 완화됐다. 민감성 피부를 가진 사람의 경우 약 2주 정도 사용하면 건조증이 개선된다.
 
● 아토베리어 포밍클렌저=연약하고 민감한 피부를 자극 없이 세정해주는 바디클렌저다. 금잔화·라벤더같은 유기농 성분이 피부결정돈과 보습을 돕고, 식물성 천연성분인 낙화생유, 천연물질인 알란토인이 자극을 줄이고 피부를 진정시킨다. 민감성 피부를 가진 성인뿐 아니라 영유아에게 사용해도 괜찮다.

<김록환 기자 rokany@joongang.co.kr/
도움말=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윤상웅 교수, 한양대구리병원 피부과 김정수 교수
/사진=김진원 기자, 한양대구리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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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