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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조숙증 부르는 새학기 증후군 예방하려면

새학기, 자녀의 스트레스는 성조숙증을 불러와 정상적인 성장을 방해하는 원인이 된다.
주부 성숙경(47·일산구 일산동)씨는 자녀의 개학을 앞두고 걱정이 많다. 새로운 환경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딸 추민영(11?한뫼초3)양 때문이다. 얌전하고 내성적인 성격인 추양은 처음 만난 친구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한다. 지난해에는 두통과 복통을 호소하며 등교를 거부하기도 했다. 서정한의원 박기원 원장은 “개학과 동시에 심한 감기를 앓거나 아침마다 배앓이로 복통을 호소한다면 스트레스로 인한 새학기 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며 “스트레스는 아이들 성장에 악영향을 끼치는 주요 원인”이라고 주의를 줬다.



스트레스 탓 배탈·감기…키 성장 방해
산조인<산대추나무의 성숙한 종자> 죽·호두 간식 챙기면 완화 효과

박 원장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신체적·정신적 생체 방어 호르몬인 코르티졸의 분비가 늘어나는데, 이 과정에서 성호르몬의 합성량도 늘어 성조숙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조숙증이란 초경, 수염, 몽정 등 2차 성징이 또래 평균보다 일찍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여아는 8세 이전, 남아는 9세 이전에 이런 현상이 나타나면 성조숙증으로 진단한다. 스트레스로 인해 감기 등 질병을 앓을 경우, 이를 회복하기 위해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이 사용되기도 한다.



성 조숙증으로 성장판 닫히면 최종 키 작아져



성조숙증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정상적인 성장을 방해한다는 것. 증상 초기에는 또래보다 성장이 빠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성호르몬이 분비되는 시기가 이른 만큼 성장판이 닫히는 시기도 빠르다. 정상적인 아이들에 비해 최종 키가 작을 수밖에 없다. 사춘기도 빨리 와 실제 정신연령보다 조숙한 아이가 많다. 이 경우, 또래와 어울리는 것을 힘들어하고 학교생활에 흥미를 잃기 쉽다. 초경이 빨라진다는 문제도 있다. 성영주 교사(서울 진관초)는 “저학년 때 생리를 시작한 아이들은 친구들의 놀림에 상처를 입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혼자 지내는 것이 편하다며 일부러 친구들을 멀리 하는 아이도 있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이른 나이에 생리를 시작하면 생식기가 완전하지 못해 극심한 생리통이나 생리불순을 겪을 수도 있다”며 “성조숙증도 질병이라는 인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잘못된 생활습관도 원인, 체중관리·숙면 중요



성조숙증의 원인은 스트레스뿐만이 아니다. 잘못된 생활 습관도 문제다. 특히 고열량 음식을 섭취하는 식습관과 늦은 취침 시간은 성조숙증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체지방률이 높으면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수치가 높아지는데, 이는 성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 또 수면 시간이 부족하면 생식세포의 발달을 억제하는 멜라토닌 분비가 줄어 2차 성징이 앞당겨진다.



패스트푸드나 당도가 높은 음식은 최대한 피하고, 무기질과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소를 포함하는 식단을 구성해야 한다.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맞는 온도, 습도, 조명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TV 시청이나 비디오 게임은 전자파로 호르몬계에 이상을 주므로 잠자리에 들기 2시간 전에는 피하도록 한다.



약 보단 자연 식품 꾸준히 섭취하게 도와야



스트레스 완화를 위해서는 약을 복용하는 것보다 자연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게 좋다. 아몬드나 피스타치오, 호두 등 견과류는 뇌신경을 강화시켜 스트레스를 이기는 힘을 길러준다. 특히 호두에 함유된 트립토판이라는 성분은 심장박동을 낮추고, 근육을 이완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약제 중에는 산대추나무의 성숙한 종자인 산조인이 대표적이다. 산조인은 불안한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많이 쓰인다. 볶은 산조인으로 차를 끓여 먹거나 토란과 함께 죽을 만들어 먹으면 좋다.



●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주는 레시피



· 호두죽



재료 호두 100g, 멥쌀 100g, 물 500g, 소금·흑설탕 약간



① 호두를 잘게 부순 후, 불린 멥쌀과 물 두 컵을 넣고 믹서기에 간다.

② 냄비에 나머지 물을 더 넣고 중간불에서 끓이며 주걱으로 저어준다.

③ 불을 낮추고 소금·흑설탕을 넣은 후, 20~30분간 끓인다.



·산조인 토란죽



재료 볶은 산조인 30g, 토란 200g, 멥쌀 50g, 소금·흑설탕 약간, 물 750g



① 볶은 산조인은 깨끗이 씻어 잘게 자른 후, 천으로 싼다.

② 토란은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기고 3cm 정도로 네모나게 썬다.

③ 멥쌀은 씻어서 솥에 넣고 ①과 ②, 물 750g을 부어 센불로 끓인다.

④ ③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낮추고 소금·흑설탕을 넣은 후, 20~30분간 끓인다.

※ 토란은 천연 멜라토닌을 함유하고 있어 성조숙증을 예방하고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데 효과적이다.

③ 불을 낮추고 소금·흑설탕을 넣은 후, 20~30분간 끓인다.

자료=서정한의원 제공



<나해진 기자 vatang5@joongang.co.kr/그래픽=이말따

/도움말=서정한의원 박기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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