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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같이하면 좋지요" 박근혜 발언에…

박근혜-안철수(사진)-문재인.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1~3위인, 대선 방정식의 열쇠를 쥔 세 사람이다. 그런 세 사람 간의 관계가 복잡해지고 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게 우호적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도 20일 안 원장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이날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안 원장과의 연대 가능성은 전혀 열려 있지 않은 것이냐’는 질문에 “같이할 수 있으면 좋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한 것이다.

 안 원장이 정치 참여를 미루고 있는 사이 박 위원장과 문 고문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신호’를 보내고 있는 양상이다. 문 고문은 지난 13일 기자들과 만나 안 원장과는 ‘동지적 관계’라고 규정했다. 나아가 대선 과정에서 힘을 합칠 수 있게 되리라고까지 전망했다. ‘안철수’라는 대선의 큰 변수를 범야권 틀 안에 묶어두려는 생각으로 보인다.

 박 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문 고문의 말보다는 ‘낮은 수위’였다. 하지만 박 위원장은 둘의 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일단은 ‘문재인-안철수 연합’에 대한 일종의 ‘견제’로 보인다. 하지만 둘의 연대가 성사되면 대선 가도에 미칠 파장은 가늠키 어렵다. 박 위원장과 가까운 인사는 “박 위원장이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전부터 안 원장을 높이 평가했다”며 “자신과도 생각이 비슷한 면이 많다고 여기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주목되는 것은 안 원장의 지지율 추이다. 이렇게 양쪽에서 연대 대상으로서의 가능성을 흘리는 것만으로도 안 원장 지지율엔 마이너스 효과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로 정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던 안 원장 지지율은 20일 공개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대선 후보 지지율 정기조사(13~17일, 유권자 3750명 대상)에서 3위로 처졌다.

 대선 후보 지지율이 박 위원장(31.6%), 문 고문(21.5%), 안 원장(19.9%) 순으로 조사된 것이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안 원장이 문 고문에게 추월당한 건 처음이다. 문 고문은 박 위원장과의 양자대결에서도 오차범위 내 접전 구도(박근혜 44.9% 대 문재인 44.4%)까지 치고 올라갔다. 안 원장 입장에서 박근혜·문재인 양강의 연대 제의는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좁혀놓는 일종의 ‘공세’로 여겨질 수도 있다. 안 원장 측은 이날 박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딱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답변을 피했다.

양원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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