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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준 “이 대통령, 능력 입증 되면 계속 쓰다보니 … ”

2007년 이명박 대통령 대선 캠프와 선대위를 거쳐 인수위원까지 지낸 한 여권 인사는 MB 인사 스타일을 능력과 실적·성과를 우선시하는 인재 등용 방식으로 규정했다. 이런 특징은 MB의 핵심 측근인 박영준 전 차관의 증언에서도 확인된다. 박 전 차관은 “현대건설 CEO 출신이라는 대통령의 경험이 인사에 녹아들 수밖에 없었다”며 “실수나 결함보다는 장점 위주로 사람을 평가하고, 한번 능력이 입증된 이는 계속 중책에 기용하다 보니 회전문이라는 비판도 받았던 것”이라고 옹호했다.



CEO 경험 녹아든 인사 스타일

 인사 전에 장고(長考)를 거듭하는 행태도 MB 인사 스타일의 특징 중 하나다. 인수위 때 ‘인사엔 불도저가 아닌 거북’이란 말이 안팎에서 나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해 감사원장 자리에 정동기 전 민정수석 카드를 꺼낸 것이 좋은 예다. 당시 김황식 국무총리가 감사원을 떠난 뒤 100여 일이나 감사원장 자리를 비워놓은 상태였다.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늑장 인사라는 비판이 일었다. 장고 끝에 선택한 인물은 정동기 전 민정수석으로 검증된 참모의 재발탁이었다.



 대통령의 심사숙고 기간이 긴 것이 단점이라기보다는 장점이라는 주장도 있다. 한번 발탁하면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계속 끌고 감으로써 행정의 연속성을 기할 수 있다는 얘기다.



 후보자 검증 과정을 MB가 직접 챙기는 것도 특징이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정부 인사자료나 정보기관의 존안 자료에 의지하기보다 자신의 경험이나 판단에 의존해 최종 낙점하는 식”이라며 “당선자 시절 총리와 장관 후보자들을 직접 만나 길게는 2시간 이상 면담을 하는 일이 많았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자격이 되는 사람 중에서 대통령이 낙점하기보다는, 대통령이 원하는 사람 중 자격이 되는 사람을 고르다 보니 인재풀이 좁아졌다는 지적도 있다.



◆탐사팀=최준호·고성표·박민제·김경희·노진호 기자, 김보경 정보검색사



◆ 도움주신 분=이원재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사회학), 김정민 KAIST 연구원, 박기호 서울대 교수(지리학), 권혜진 데이터저널리즘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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