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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통령·총리, 동독 출신으로 ‘통일’

1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총리 관저에서 요아힘 가우크 대통령후보(왼쪽)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여야 합의에 따라 대통령후보에 추대된 가우크는 다음 달 연방총회에서 대통령에 선출될 전망이다. [베를린 로이터=뉴시스]

동독의 민주화 운동가 출신인 요아힘 가우크(Joachim Gauck·72)가 독일 신임 대통령에 오를 전망이다. 앙겔라 메르켈 현 총리도 동독 출신이다. 1990년 통일 이후 처음으로 통일 독일의 대통령과 총리를 모두 동독 출신이 차지하는 것이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여야가 공동으로 가우크를 신임 대통령 후보로 추대키로 합의했다”며 “가우크는 책임감 있는 자유의 개념을 만들어낸 민주주의의 진정한 스승”이라고 밝혔다. 가우크는 “50년 넘게 전쟁과 독재를 겪었던 내가 이제 국가 수반으로 부름을 받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독일 대통령은 연방총회에서 표결로 선출된다. 연방총회는 하원의원들과 이와 동수인 16개 주의회 대표들로 구성돼 있다. 외신들은 여야의 이견이 없는 만큼 다음 달 18일께 열리는 연방총회에서 가우크가 별 문제 없이 대통령에 뽑힐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메르켈의 기독교민주당(CDU)은 대통령 후보로 클라우스 퇴퍼 전 환경부 장관을 밀었다. 하지만 연정파트너인 자유민주당(FDP)이 대중에게 인기가 높은 가우크를 지원하자 이를 받아들였다.

독일에서 대통령은 상징적인 국가원수로 그 권한이 제한적이다. 하지만 법안과 국제조약 등에 대해서는 최종 서명할 권한을 갖고 있으며 총선에서 과반수를 얻은 다수당이 나오지 않는 등 정국이 혼란할 때는 총리를 지명할 수도 있다.

  개신교(루터교) 목사로 당적이 없는 가우크는 1940년 동독 로스토크의 군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서독 함부르크 출생 직후 동독으로 이주한 메르켈도 실질적으로 동독 출신인 만큼 가우크가 대통령에 선출될 경우 총리와 대통령 모두 동독 출신이 맡게 된다. 가우크의 부모는 제2차 세계대전 때 나치당원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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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