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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년 무허가 체육관, 대전 헐지 않는 이유

50여 년 전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대전 중구 은행동 한밭복싱체육관.
존폐 기로에 놓였던 50여 년 역사의 대전 한밭복싱체육관이 보존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중구 은행동에 위치한 한밭복싱체육관을 보존하기 위해 체육관 부지 소유권을 가진 충남대가 시에 건축물 등재를 신청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건축물 등재를 마치면 충남대는 대전시와 중구청에 체육관 사용 허가권을 무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중구청은 이곳을 체육관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중구청이 이 부지를 무상으로 얻은 만큼 무료 체육관으로 운영키로 해 다른 체육관들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한밭복싱체육관은 세계챔피언을 지낸 염동균 선수와 동양챔피언인 오영세 선수 등을 배출한 복싱체육관으로 명성을 날렸다.

 현재의 건축법 기준으로 무허가 불법 건축물인 체육관을 건축물 대장에 등재하는 방법은 하나다. 건축법이 만들어진 1962년 이전에 체육관을 건립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건축법 제정 이전에 건물이 건립됐다면 이 체육관을 불법건축물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합법 건축물로 간주해 등재할 수 있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시는 원로 체육인과 시 사료를 동원해 체육관이 1962년 이전에 건립됐다는 것을 증명할 계획이다. 대전시복싱연맹과 체육관 측은 이 건물이 1960년에 지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체육관 관할 구청인 중구청은 시의 증빙 자료가 확보되는 대로 건축물 등재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한밭복싱체육관 철거 논란은 체육관 부지 소유권을 가진 충남대가 무단점유를 근거로 1억원가량의 변상금과 건축물 철거를 체육관 개인 운영자 측에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대전복싱연맹 양길모 회장은 “한밭복싱체육관은 세계적 복싱선수를 배출했고 대전 복싱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곳”이라며 “시와 중구청, 충남대, 체육관 측이 제반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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