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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당항포에 중국 공룡도 놀러 온다

2009년 3월 27일부터 73일간 고성군 회화면 당항포관광지에서 열린 제2회 고성 공룡 엑스포 현장. 이 행사에는 고성군민보다 30배나 많은 171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왜선 57척을 섬멸한 당항만과 접해 있는 고성군 회화면 당항포 관광지. 20일 오전 빗물을 이용한 공룡조형 분수, 빗물 저장조, 빗물 폭포 공사와 엑스포 주제관 등의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이었다.

 빈영호(54) 엑스포조직위 사무국장은 “생명체의 근본인 물(빗물)이 땅 속에 스며들어 6500만 년 전 지구상에 사라진 공룡을 깨운다는 주제에 맞춰 빗물 이용시스템을 구축 중”이라며 “개막을 40일가량 앞두고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30일부터 6월 10일까지 열릴 ‘2012 경남고성 공룡 세계엑스포’의 주 행사장 모습이다. 공룡 발자국 화석이 많은 고성의 자연사적 가치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이 엑스포는 2006·2009년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다.

 올해 주제 ‘하늘이 내린 빗물, 공룡을 깨우다’는 초등학교 4학년 과학교과서 ‘지층과 화석이야기’, 중학교 2학년 국어교과서 ‘지구를 살리는 빗물’을 근거로 정해졌다. 6500만 년 전 공룡의 신비와 빗물,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프로그램이 집중 마련된다.

 올해는 공룡 관련 8개 전시관(2009년 4개)이 운영된다. 신설될 한반도 공룡발자국 화석관(1층)과 공룡테마 과학관(2층)은 한반도의 주요 공룡발자국 화석을 전시하고 5D 입체영상을 상영한다. 5D 영상은 360도 구(球)형태의 스크린에 펼쳐지는 가상현실에 관람객이 들어가 움직이면서 공룡과 바람·물 등을 만끽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조직위는 22일 오후 주행사장에서 백악기 시대 공룡의 생활상을 담은 10분 분량의 5D영상에 대한 언론 시사회를 열어 3월 초까지 특수효과와 음향 등의 보완작업을 거쳐 개막 때 공개할 예정이다.

 빗물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빗물체험관, 공룡을 소재로 한 산업제품 전시 등을 하는 공룡콘텐츠산업관, 공룡동산도 신설된다.

 중국 등에서 공수해 온 진품 공룡뼈 화석을 전시하는 엑스포 주제관을 비롯한 공룡 캐릭터관, 레이저영상관, 생명환경농업체험관은 2006·2009년과 달리 새롭게 리모델링되고 있다.

 새 이벤트도 마련된다. 고성군과 자매결연한 중국 쯔궁시의 등(燈) 축제인 ‘중국 쯔궁 국제 공룡 등축제’ 관계자가 직접 고성을 찾아 공룡의 생생한 움직임을 표현할 수 있게 실리콘 재질로 공룡 유등을 만든다. 공룡 유등은 행사기간 매주 토·일요일 오후 10시까지 야간 전시된다. ‘동춘서커스단’ 공연 등도 펼쳐진다.

더불어 조직위는 3월 10일까지 예매기간에 1만5000원인 입장권(어른)을 1만원에 파는 등 입장권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이번 엑스포는 7000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 확보, 부산~거제를 잇는 거가대로, 국도 14호선 마산~진동구간의 우회도로 개통 등으로 행사장 접근도 한결 쉬울 전망이다. 특히 주행사장에는 3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남도교육종합복지관과 남산공원 자동차 캠핑장이 완공돼 숙소로 활용된다. 주행사장에는 그늘막·의자 등 편의시설도 대거 설치됐다.

 이학렬 고성군수는 “두번에 걸친 성공 개최를 바탕으로 올해 엑스포를 세계적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성과 공룡=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상족암 해안은 1982년 국내 처음으로 1억년 전 백악기 시대의 공룡발자국 화석이 2000여 개가 발견돼 천연기념물 411호로 지정됐다. 지금까지 고성에서는 5000개가 넘는 공룡발자국화석이 발견됐다. 미국 콜로라도, 아르헨티나 서부 해안과 함께 고성이 세계 3대 공룡 발자국 화석지역으로 꼽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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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