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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만드는 달콤한 선물



쇼윈도마다 발렌타인데이 선물용 초콜릿이 화려하게 진열돼 있다. 하지만 올해는 ‘나만의 브랜드 초콜릿’을 만들어 선물하면 어떨까. 두 손 걷어붙이면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는다. 국내 최고의 초콜릿 전문가들에게 집에서 발렌타인데이 초콜릿 만드는 법을 알아봤다.

생크림 배합해 만드는 생초콜릿

김성미(44)씨는 국내 쇼콜라티에 1호로 수제초콜릿 공방 ‘빠드두’를 열어 처음으로 쇼콜라티에라는 직업을 국내에 알렸다. 그는 ‘중탕한 초콜릿에 생크림을 배합해 굳힌 후 한입 크기로 잘라 카카오 파우더를 묻힌 초콜릿’을 집에서 만들어보기 권한다. 흔히 일본에서 생초콜릿이라 불리는, 가정에서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초콜릿이라는 설명이다.

 만일 생크림을 구하기 힘들다면 인근 마트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아몬드를 활용해 로쉐를 만들어도 좋다. 로쉐는 ‘바위처럼 울퉁불퉁한 모양의 초콜릿’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김쇼콜라티에는 “중탕한 초콜릿에 아몬드 같은 견과류와 건조 과일을 배합해 로쉐 타입의 초콜릿을 만들 수 있다”며 “이 경우 자신의 이름을 딴 ooo로쉐가 탄생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중탕해서 녹인 후 초콜릿 퐁듀로

집 냉동실에 오래 있었던 초콜릿은 냄새를 흡수해 맛이 이상해지고 변색 되기도 한다. 이런 초콜릿들은 우유를 조금 넣고 중탕해서 스틱과자나 빵을 먹을 때 소스처럼 찍어 먹을 수 있다. 따뜻한 우유나 두유, 커피에 녹여서 초콜릿 음료로 마시는 것도 방법이다. 초콜릿은 15~18℃의 실온에서 보관하는 것이 이상적이며 와인 셀러에 둬도 좋다. 보관할 때는 다른 냄새가 나는 식재료와 함께 두지 않는다.

 집에 있는 초콜릿을 활용해 남편을 위한 건강음료를 만들 수 있다. 김 쇼콜라티에는 “수삼청이나 생강청을 초콜릿 음료에 적당히 배합해 먹으면 건강 만점의 초콜릿 음료가 된다”며 “달콤하면서도 쌉쌀한 건강식인 초콜릿 음료를 선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홈 파티에서도 활약하는 초코무스

강남구 신사동에서 초콜릿 공방 겸 까페인 ‘에이미 초코’를 운영하는 조미애(31) 쇼콜라티에 역시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초콜릿으로 생초콜릿과 로쉐를 꼽았다. 여기에 더해 조쇼콜라티에는 “초코무스를 시도할만하다”고 전했다. 초코무스는 거품기를 이용해 만드는데 냉동실에 두면 아이스크림이 된다. 홈 파티에서 초코무스는 훌륭한 디저트가 된다. 커피 한 잔에 곁들인 달콤한 초코무스의 매력에 연인과 함께 빠져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 초콜릿 만들기 레시피



로쉐(사진)=아몬드, 건포도처럼 넣는 내용물에 따라 다양한 맛을 낼 수 있다. 아몬드 플레이크를 넣어 만든 로쉐는 씹히는 맛이 일품이며 모양은 투박하지만 견과류와 초콜릿의 조합으로 인기가 많다.

① 럼주에 넣어 살짝 불린 건포도와 아몬드 플레이크를 준비한다.
② 볼에 아몬드 플레이크와 건포도를 넣고 다크초콜릿을 템퍼링해 주걱으로 잘 섞는다.
③ 포크 2개를 이용해 한 입 크기로 만들어 팬에서 굳힌다.
④ 화이트 초콜릿을 템퍼링한 다음 유산지 짤주머니에 넣고 4 위에 원하는 모양으로 짜준다. 취향에 따라 아몬드 플레이크, 건포도로 장식해도 된다.

생초콜릿=‘파베 초콜릿’이라고도 하는데 모양이 벽돌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것으로 초보자도 만들기 쉽다. 일반 초콜릿처럼 딱딱하지 않으며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① 다크 초콜릿과 생크림을 2개의 볼에 각각 담고 중탕으로 녹인다.
② 중탕으로 녹인 다크 초콜릿에 생크림을 붓고 주걱으로 섞어 가나슈를 만든다.
③ 사각 트레이, 혹은 도넛 박스나 밀폐 용기에 비닐을 깔고 가나슈를 부은 다음 주걱(스패츌라)으로 모양을 펴준다.
④ 냉장실에 30~40분 정도 두거나, 실온에서 하루 정도 굳힌 다음 사각 트레이를 뒤집어 분리한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⑤ 카카오파우더에 골고루 묻혀준다

초코무스=무스란 프랑스어로 ‘거품’. 냉장실에 보관하면 무스로, 냉동시키면 아이스크림으로 즐길 수 있다.

① 냄비에서 끓인 우유를 다크 초콜릿에 넣어 거품기로 젓는다.
② 달걀노른자와 설탕을 볼에 담고 아이보리색이 될 때까지 거품기로 거품을 낸다.
③ 1과 2를 냄비에 넣고 나무 주걱으로 저어가며 걸쭉해질 때까지 끓인다. 바닥에 붙으려고 할 때 불을 끈다.
④ 3을 완전히 식힌 후 휘핑한 생크림을 넣어 가볍게 섞고 용기에 담아 냉동실에 넣는다. 2시간마다 꺼내 숟가락으로 섞는다.
⑤ 두세 번 정도 반복하면 아이스크림이 된다. 냉장실에 넣어두면 초코무스로 먹을 수 있다.

<김록환 기자 rokany@joongang.co.kr/사진=황정옥 기자
/레시피·사진·도움말=김성미·조미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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