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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옴부즈맨 코너]‘1·21사태’ 미스터리 같은 기사 발굴해 주길

필자는 일간지 기사보다 일요일 아침에 배달되는 중앙SUNDAY 기사를 더 자세히 읽는 편이다. 봄과 가을, 그리고 너무 덥지 않은 여름의 일요일 오전 이른 시간에 베란다의 편안한 의자에 반쯤 누워서 아내가 타온 커피를 마시며 느긋하게 중앙SUNDAY를 읽는 것은 나만의 휴식법 중 하나다. 요즘 같은 겨울에는 그런 재미가 없어 많이 아쉽다. 어서 따뜻한 봄이 오기만을 바랄 뿐이다.
이번 호 기사 중에서는 10면 '한국사회 대논쟁 2. 자본주의의 미래'를 가장 관심있게 읽었다. 기획 자체가 시의적절한 데다 이번 주제 또한 누구나 고민해야 하는 것이어서 다소 지루했지만 차분히 생각하면서 읽었다. 전문서적 몇 권을 읽어야 정리되는 중요한 생각거리들, 특히 자본주의의 역사, 국가(정부)와 시장 및 시민사회,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상호작용, 자본주의의 위기 등을 각 분야의 권위 있는 학자들이 논점별로 잘 정리해 주었고 토론을 이끄는 사회자도 가닥을 잘 잡아주었다.
다만 주제 자체가 '거대 담론'이어서 추상적 토론일 수밖에 없는 사정을 감안해 주제별로 도표 등으로 핵심 주장을 대비시키거나 정리함으로써 좀 더 쉽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배려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문성근 민주통합당 최고위원과의 인터뷰 기사, 그리고 바로 옆의 '제2 노무현 찾는 광주 민심 르포' 기사도 흥미 있게 읽었다. 부산과 광주가 갖는 한국 정치에서의 '특별한' 의미를 고려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두 기사를 통해 정치인 쪽의 시각과 바닥 민심의 단편을 살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또 문 최고위원과의 인터뷰 기사에도 나왔지만, '모바일 투표와 직접민주주의'는 매우 중요한 이슈라고 생각되는 만큼 앞으로 이를 깊이 다룬 기사를 게재하는 것도 어떨까 싶다.
아무래도 올해가 총선과 대선의 해이다 보니 정치 관련 기사가 어느 해보다 많이 실릴 것 같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중대한 변화의 시기인 점을 고려해 정권을 누가 잡는가 하는 차원을 넘어 우리 사회의 경제·사회적 발전에 기여하는 정치시스템이 어떻게 자리잡아야 하는가라는 좀 더 거시적 관점에서도 기사들을 발굴해 주길 기대한다.
한편 '특종성 기사'로서 1면의 이른바 '1·21사태' 관련 기사는 (아직 역사적 사실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내용 자체도 충격적이었고, 우리 현대사 비극의 또 다른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이러한 중요한 기사를 어렵사리 찾아낸 기자의 노력에 감사한다. 앞으로 언젠가는 진실이 규명되리라 믿는다.
그 외 5면 '시리아의 학살자 바샤르 알아사드' 기사도 관심있게 읽었다. '리비아 혁명' 이후 이슬람권의 민주화 혁명 관련 기사가 뜸한 것 같은데, 차제에 전체적인 상황을 조감해 보고, 그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기사도 게재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매번 즐겁게 읽는 이덕일 소장의 역사 칼럼, 김명호 교수의 칼럼, 노병천 원장의 '손자병법으로 푸는 세상만사''새 시대를 연 거목들' '박재선의 유대인 이야기' 등의 연재 칼럼들도 여전히 흥미롭고 유익했다



이동신 법무법인(유한) 태평양에서 파트너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17년간 대학원 등에서 법관으로 재직했고, 법무법인에서 건설부동산 분야의 소송과 자문 업무 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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