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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북항 목재업체 70곳 어디로 가나 …

인천의 향토산업인 목재산업이 터전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수십 년간 목재 보세창고 등으로 사용해 왔던 인천 북항 배후부지가 본격 개발되면서 설 자리가 없게 된 것이다. 인천시는 지난달 도시관리계획 고시를 통해 인천시 서구 원창동 한진중공업 소유의 북항 배후부지 165만㎡를 자연녹지에서 준공업 및 상업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했다. 한진중공업은 개발이익 환수를 위해 인천시에 기부채납하는 45만6000㎡를 제외한 부지를 LED협동화단지·신재생 에너지 융합단지 등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그러나 북항 배후부지에 세 들어 있던 목재업체 70여 개를 위한 대체 부지는 마련되지 않았다. 임대 기간이 만료된 일부 목재업체들은 최근 한진중공업에서 ‘부지를 비워달라’는 통보를 받았다. 인천지역 목재업체들은 20여 년간 이곳 부지를 빌려 목재의 보관·유통 기지로 활용해 왔다. 정명호 대한목재협회 전무는 “이대로 가면 올해 말까지 70여 업체 모두가 북항 부지에서 쫓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목재는 인천항 5대 화물 중의 하나로 인천항 일대에서 전국 원목 처리량의 59%가 처리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는 2007년 477억원을 들여 인천 북항에 목재 전용부두 2개 선석을 조성하기도 했다. 목재업체들은 “목재 전용부두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목재단지를 늘려야 함에도 기존 목재단지를 내몰려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이다. 대체부지가 마련되지 않으면 인천 목재업체들은 사업을 접거나 평택·대산항 등으로 옮겨갈 수밖에 없는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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