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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 체험관광 판 키우자 10억 유람선 산 다대 사람들

거제시 남부면 다대리 주민들이 설립한 마을기업 ㈜다대자율공동관리체가 최근 인수한 유람선 다대 1호(99t급 178개 좌석). 오는 3월부터 운항을 시작한다.
경남 거제시 남부면 다대리 마을 앞 선착장에는 미끈하게 빠진 흰색의 유람선 한 척이 정박해 있다. 배 이름은 다대 1호(99t). 길이 29m, 너비 8m에 좌석 178개를 갖춘 이 배는 지난해 4월 설립된 다대리의 마을기업인 ㈜다대자율공동관리체 소유다.

 마을기업은 주민 52명이 낸 5억2000만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됐다. 여기에 정부보조금 6억3000만원, 삼성중공업 지원금 2억원 등 사업자금을 확보했다. 주민들은 10억원 넘게 들여 지난해 10월부터 전문업체에 맡겨 다대 1호를 건조한 뒤 최근 인수했다. 배에는 화장실·노래방 같은 편의시설이 있다. 자격증이 필요한 선장·선원 2명 외에 주민 2명이 근무하게 된다.

 주민들은 2009년부터 갯벌체험과 물고기 맨손잡이, 숭어·전복잡이, 선상낚시 같은 다양한 어촌체험 관광사업을 하고 있다. 140가구 350명이 사는 다대리는 삼성중공업 등 기업의 지원이 결합한 새로운 마을기업 모델로 떠오르는 곳이다. 하지만 이들 프로그램만으로는 수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유람선 사업을 결정했다.

 마을 한쪽의 폐교된 다대초등학교 운동장에는 최근 샤워장·식당용 건물 두 동도 새로 들어섰다. 샤워장·식당도 주민 돈으로 세워졌다. 이 폐교에는 ‘다대관광휴양센터’라는 간판이 내걸렸다. 주민들은 앞서 폐교 건물을 관광객 숙소로 쓰기 위해 지난해 냉·난방시설을 설치하는 등 리모델링했다.

 주민들은 10일 오전 다대 1호 취항식과 관광휴양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권민호 거제시장과 윤영 국회의원 등 300여명이 참석해 사업 번창을 기원했다.

 3월부터 운항할 다대 1호는 관광객을 태워 남해의 절경을 보여줄 선박으로, 마을기업의 주수입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배는 마을을 출발해 해금강~다포도, 해금강~외도, 대·소병대도~매물도 등을 오갈 예정이다. 어른 요금은 코스에 따라 1만3000원~1만5000원(학생 8000원)으로 정해졌다.

 주민들은 유람선 사업 등으로 올해 5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 경우 연간 6억~7억의 매출과 2억원의 순수익이 기대된다. 마을 체험 관광객은 2009년 4000명, 2010년 2만5000명, 2011년 4만 명이었다. 수익은 2009년에는 없었지만 2010년 4000만원, 2011년 8000만원으로 늘었다.

 윤길정(53) 마을기업 대표는 “다대 1호 도입을 계기로 부자마을 만들자며 주민들이 똘똘 뭉치고 있다”고 전했다. 주민들은 관광객이 많을 경우 유람선 한 척을 더 도입하기로 했다.


◆마을기업=지역 공동체에 산재해 있는 문화·자연자원 같은 특화자원을 이용해 주민 스스로 수익사업을 펼쳐 안정적인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설립한 마을 단위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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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