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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 넘치는 유동성 … 큰 산 오를 때도 숨고르기 필요

지난주 중 코스피는 6개월 만에 2000선을 되찾았다.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주 마지막 거래일인 10일 1993.71로 밀리긴 했지만 투자 심리는 부쩍 좋아졌다. 한 주간 코스피 상승률은 1.04%였다. 주간 기준으로 6주째 올랐다. 외국인의 신흥시장 매수세가 쉼 없이 지수를 밀어올렸다. 올 들어 10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액은 8조7416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외국인은 1조4475억원을 순매도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어쨌든 쉬어 갈 때가 됐다’고 한다. 그리스 구제금융이 지연되는 상황은 숨 고르기의 빌미가 되기에 맞춤하다. 지난 주말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을 논의했다. 하지만 그리스의 긴축안이 미흡하다며 결론을 다시 이번 주로 연기했다. 또 3억2500만 유로의 추가 긴축도 요구했다. 그러나 그리스에서는 노조가 총파업에 나서고, 극우정당도 반대한다. 당분간 순탄치 않은 과정이 예상된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단기 조정 여지가 많다”며 “증시 환경은 좋지만 당장 추가 상승을 이끌 재료는 많지 않아 2000선을 두고 등락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큰 추세로는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무엇보다 세계 유동성이 여전히 풍부하다. 유럽중앙은행(ECB)은 통화 완화 정책을 지속하고 있다. 2월 영란은행이 양적 완화 규모를 늘렸고, 장기대출프로그램(LTRO)도 다시 시작한다. 유익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ECB가 추가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도 커져 세계 자금시장에 유동성이 더욱 풍부해질 것”이라고 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계속 좋아지는 것도 증시에 긍정적이다. 이번 주 눈여겨볼 미국 경제지표는 소매 판매와 제조업 지수, 주택 착공 건수 등이다. 오재열 IBK증권 연구원은 “주택시장이 바닥권에 진입했음이 확인된다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유주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미국 금융위기가 주택시장의 어려움에서 시작됐으므로, 주택시장 회복은 미국 경기회복의 주요 열쇠”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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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