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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치즈 없다 현장서 부딪쳐라

구자경 LG 명예회장
“‘공짜 치즈는 쥐덫 위에만 있다’는 러시아 속담이 말해주듯이 세상에 노력 없이 이룰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

 구자경(87·사진) LG 명예회장이 사회 진출을 앞둔 젊은이들에게 요행수를 바라지 않는 노력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9일 충남 천안시 천안연암대학에서 열린 ‘천안연암대학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졸업생들을 격려하며 이같이 말했다.

 구 회장은 사회 초년생으로 가져야 할 마음가짐으로 ‘格物致知(격물치지) 誠意正心(성의정심)’을 꼽았다. 유교 경전인 대학(大學)에 나오는 말들로, ‘사물의 이치를 통찰해 지식을 확고히 한다(격물치지)’와 ‘뜻을 성실히 하고 마음을 바르게 가진다(성의정심)’는 의미다.

 구 회장은 “자기 분야에서 진정한 전문가가 되고 능력자가 되고자 한다면 인터넷에서 보고 듣는 지식만을 좇아서는 안 되고 현장에서 몸소 체험하는 ‘격물치지’의 자세로 부딪쳐야 한다. 그래야 살아 있는 지식이 쌓이고 거기에 남다른 창의력과 상상력이 더해질 때에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성의정심은 진지하고 바르게 최선을 다하는 삶의 자세이자, 초심을 잃지 않고 날마다 새롭게 자신을 돌아보며 스스로 힘쓰고 노력하는 마음가짐”이라고 덧붙였다. 졸업생들에게 정도(正道)를 걸을 것도 당부했다. 그는 “한번 품은 뜻은 기필코 이루겠다는 굳은 의지를 가지고 진력하되 편법을 멀리하고 우직하게 정도를 가야 한다”고 권고했다.

 연암대학에 대한 구 회장의 애정은 유명하다. 이날도 그는 이 대학 졸업생 417명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축하했다. 구 회장은 연암대학의 전신인 연암축산고등기술학교가 개교한 1974년부터 연암학원의 이사장을 맡아 왔다. 그는 1995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부터 한 주의 대부분을 연암대학 인근 농장에서 지내며 된장을 비롯한 전통식품 연구에 몰두한다. 점심식사는 보통 연암대학 교수진과 함께한다.

 구 회장은 졸업생들에게 “부디 성공해서 인생의 승리자가 됨은 물론 부모님과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고 모교의 명예도 높여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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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