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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라덴도 별수 없는 아버지, 자녀들에게…

오사마 빈 라덴
“테러 같은 데 연루되지 말고 유럽이나 미국 대학에 가서 평화롭게 살아라.”

 지난해 5월 사살된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1957~2011년)이 자녀에게 한 조언은 여느 평범한 아버지와 다를 바 없었다.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12일 빈 라덴의 다섯째 부인 아말 압둘파타 알사다의 오빠인 자카리야와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자카리야에 따르면 빈 라덴은 평소 자신의 아홉 자녀에게 “내가 하는 일이나 그동안 해왔던 일은 하지 말라”고 말했다. 자녀들이 자신을 따라 지하드(성전) 활동을 할까 우려했다는 것이다. 빈 라덴은 2001년 9·11 테러로 전 세계 수배대상이 된 뒤 이로 인해 그의 가족이 영향 받는 것을 유감스러워했다.

 사우디아라바아의 부호 집안에서 태어난 빈 라덴은 킹 압둘라지즈 대학에서 경영학과 행정학을 전공했다. 그의 형제들은 하버드 로스쿨과 로스앤젤레스의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 보스턴의 터프츠 대학 등 에서 공부했다. 빈 라덴 사살 당시 은신처에 있던 아말을 비롯한 빈 라덴의 부인 3명과 자녀 9명은 현재 파키스탄 정보부(ISI)의 보호 속에 이슬라마바드의 한 주택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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