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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수서 고속도로 방음터널 만든다

분당~수서 간 고속화도로 분당·판교 구간의 지하화가 백지화됐다. 2006년 지하화를 추진한 지 7년 만이다. 성남시는 매송~벌말 구간(1.9㎞)의 지하차도 건설계획을 철회한다고 6일 밝혔다. 지하화는 이재명 시장의 대표 공약이기도 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성남시는 대신 이 구간을 터널화하기로 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지하화는 사업비가 많이 들고 공사 중 우회도로를 확보할 수 없어 교통대란이 예상된다”며 “이제는 대안을 마련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당초 지하차도 건설 예상비용은 2000억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최근 성남시가 다시 산정한 사업비는 배로 늘어난 4000억원에 달했다. 교통량을 분산시킬 우회도로 확보비용이 추가된 것이다.

 반면 터널 설치비용은 1700억원 정도다. 시는 적은 돈으로 지하화와 비슷한 수준의 소음 감소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1㎞가 넘는 터널이 생기면 중간에 있는 일부 진·출입로를 차단할 수밖에 없어 교통난이 더 심해질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분당~수서 간 도로 지하화 계획은 2006년 시작됐다. 분당 외곽이었던 이 도로 주변에 2000년대 초 판교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소음 민원이 빗발쳤다. 지상 노출구간인 탄천운동장 부근에서 이매고까지 지상 6차로의 야간 소음은 최고 71㏈(기준치 65㏈)이다.

유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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