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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관광객 투어 코스로 활용하는 것도 아이디어”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유재일(55·사진) 국회도서관장은 9일 “국회도서관은 2005년 대출을 할 수 있는 연령을 20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확대했고, 2009년엔 평일 개관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늘리는 등 문턱을 계속 낮춰왔다”며 “국민에게 다가가는 도서관이 개관 60주년을 맞는 목표”라고 말했다. 대전대학교 교수(정치언론홍보학과)로 있다가 2010년 6월부터 국회도서관을 책임지고 있는 유 관장은 중앙SUNDAY와의 인터뷰에서 “국회도서관은 권위에서 탈피하고 있는데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국회도서관 60주년을 맞는 소회는.
“정말 자랑하고 싶다. 전쟁 통에 개관했지만 이제는 해외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도서관이 됐다. 도서관 인력 300명 중 121명이 석ㆍ박사 학위 소지자들이다. 1억3000만 페이지에 달하는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한 것도 큰 성과다. 국회도서관은 대학교, 지방의회, 공공 도서관, 공공기관 등 1300여 곳과 협정을 맺어 국민들이 온라인으로 국회도서관 자료를 열람할 수 있게 제공하고 있다.”

-그래도 아직 ‘국회’라는 단어 때문에 권위적으로 느끼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국회도서관은 야간개관, 주말개관 등을 실시하며 국민에게 문을 열어 왔다. 올해도 각종 전시회ㆍ음악회ㆍ세미나 등을 통해 국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자리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국회도서관을 권위의식과 연결시키는 고정관념이 남아 있다. 오는 20일 60주년 기념행사 땐 60명가량의 도서관 직원들이 같은 동작으로 움직이는 ‘플래시몹’을 선보이는 것도 이런 고정관념을 깨기 위한 것이다. 같은 색깔의 편한 복장으로 통일하기로 했다.”

-국회도서관에서 가장 필요한 대목은 뭐라고 보는가.
“역시 예산이다. 20억원만 추가하면 한 해 2만5000여 권의 국내외 서적을 추가로 구입할 수 있다. 국회도서관은 그 나라의 정치ㆍ문화 수준을 동시에 보여주는 척도인 만큼 도서관 예산은 모두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개관 60주년을 맞아 올해 진행할 사업은.
“국회도서관 산하에 어린이ㆍ청소년을 위한 별도 도서관을 준비 중이다. 새로 건물을 짓기엔 예산도 공간도 부족하다. 그래서 국회 인근의 영등포나 마포 등에 도서관이 만들어질 때 한 층을 빌려 국회도서관 부설 어린이ㆍ청소년도서관으로 활용하는 방안이다. 지금 마포구 등 지자체의 도서관 설립 움직임을 알아보고 있다. 세종시와 부산ㆍ광주 등에 국회도서관 분관을 설치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국회도서관을 활용할 다른 아이디어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해외 관광객들은 주로 서울의 고궁과 거리, 백화점 등을 찾는데 공공 건물 역시 관광 재료로 가치가 있다. 관광객들의 서울 투어 코스에 국회도서관과 헌정기념관을 포함시켜 한국의 국회를 소개하는 것도 아이디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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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