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탄산음료 줄이고 양치질은 부드럽게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 찬물을 마시기 어려울 뿐 아니라 이가 시리다고 호소하는 사람도 늘어난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데도 날씨 탓만 할 뿐 치료받기를 주저한다면 병을 키우는 것이다. 시린 이는 치아 건강이 나빠졌다는 경고음이다. 이오플러스치과 박노제(사진) 원장은 “시린 이는 통증의 전 단계”라며 “얼음 위에 손을 올리고 있으면 처음에는 차갑다는 느낌이 들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박 원장에게서 시린 이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들어봤다.

-이가 시린 이유는 무엇인가.
“치아 속에 있는 신경이 겉으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치아는 바깥 층의 단단한 ‘법랑질’과 그 안에 있는 노란색의 ‘상아질’로 구성돼 있다. 상아질에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미세한 구멍(상아세관)이 있다. 이 구멍에는 체액과 함께 신경과 연결된 촉수가 있는데 외부 자극에 민감하다. 그런데 잘못된 습관이나 노화현상 때문에 법랑질이 마모되거나 충치나 잇몸 질환으로 상아질이 외부에 노출되면 자연스럽게 신경이 자극받게 돼 이가 시리게 된다.”

-다른 계절보다 겨울철 찬바람이 불 때 이가 더 시린 이유는.
“외부에서 찬 공기가 들어가면 상아세관 안 체액의 움직임이 활발해진다. 차가운 자극은 체액의 움직임을 가장 왕성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체액이 움직이면 신경이 이를 알아채고 시리다고 느끼는 것이다.”

-시린 이를 조장하는 생활습관이 있다면.
“양치질을 할 때 치아를 세게 문지르거나 탄산 음료를 많이 마시면 법랑질이 벗겨져 이가 시릴 수 있다. 자면서 이를 가는 사람이 있는데 이 경우에도 치아에 가해지는 물리적인 힘이 평소의 2~3배에 달해 시린 이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외에도 평소 이를 꽉 무는 버릇이 있거나 얼음이나 사탕을 먹을 때 녹여 먹지 않고 씹어서 먹는 습관도 치아 노화 현상을 일으킨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질긴 음식을 많이 먹는다. 이 때문에 외국인보다 치아에 금이 가거나 부서지는 사례가 압도적으로 높다. 주의가 필요하다.”

-시린 이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꾸준하고 정확한 양치질이 기본이다. 칫솔은 45도로 뉘어 부드럽게 잇몸에서 치아 쪽으로 쓸어내리듯 하면 된다. 시작 지점은 치아와 잇몸의 경계 부근이다. 치아마다 약 20회씩 쓸어내린다. 칫솔모는 부드러운 것을 택하고 칫솔질에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손바닥보다 손가락으로 가볍게 잡고 양치질하는 것이 좋다.”

-시린 이를 방치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위험은.
“사람들은 치아가 단단하기 때문에 살아 있는 조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치아는 내부에 신경과 혈관이 들어가 있고 여러 가지 상황에 반응하는 살아 있는 조직이다. 방치할 경우 염증이 생기고, 치아 신경이 죽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치아 자체를 잃게 되기도 한다. 또 시린 이 때문에 음식물을 충분히 씹지 않아 소화작용을 방해할 수 있다. 이 밖에 시린 이를 방치했다가 생긴 잇몸 염증 때문에 심혈관 질환이 생길 수도 있다.”

-스케일링을 하고 나면 이가 시리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은데.
“스케일링은 이를 깎는 게 아니라 치아 사이에 붙은 치태와 치석을 제거하는 것이다. 이미 진행된 잇몸 질환 때문에 드러난 치아 뿌리는 스케일링이나 치주 치료 등에 의해 표면이 쉽게 손상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그대로 두면 치석이나 치태 때문에 더 나쁜 상황이 초래된다. 스케일링을 받을 때 이가 시리더라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좋아지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시린 이 치료는 어떻게 하나.
“기본적인 치료는 노출돼 있는 상아질 표면을 막아 주는 방향으로 이뤄진다. 레진 같은 물질을 이용해 일종의 방어막을 씌워 주는 방법이 있다. 레이저를 이용해 치아 주변을 쪼이면 주변에 있는 유기물(단백질)이 응고되면서 상아질의 구멍을 막을 수도 있다. 불소 같은 재료를 이용해 치아 내 칼슘과 결합시켜 상아세관의 구멍을 막기도 한다. 시린 이 전용치약을 구입해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시린 이 전용치약은 노출된 상아세관을 막아 줄 수 있는 성분입자가 포함돼 있다. 단 치태 제거 기능은 약하므로 하루 3번 닦는다면 2번은 시린 이 전용치약으로, 나머지 1번은 일반 치약이나 치석 제거용 치약을 이용하는 것이 치아의 청결관리에 도움이 된다.”

구독신청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