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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브릭스 펀드 … 올해 수익률 13

‘브릭스(BRICs)’란 아시다시피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4개 대표적 신흥 대국을 뜻한다. 이 4개국에 모두 투자해야만 브릭스 펀드라고 부른다. 올 들어 이달 7일까지 국내 판매 중인 브릭스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3.5%다. 같은 기간 북미 펀드(7.6%)·유럽 펀드(7%) 수익률의 두 배에 가깝다. 유럽 재정위기가 잦아들고 미국·중국의 경기지표가 호전되면서 신흥국에 글로벌 투자자들의 돈이 몰려든 결과다. 하지만 최근 1년 수익률은 여전히 마이너스 8.6%로 저조하다. 지난해 유럽 위기로 신흥국에서 자금이 빠지면서 수익률이 급전직하한 탓이다.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의 ‘슈로더 브릭스펀드’는 국내에 판매 중인 브릭스 펀드 중 규모가 제일 크다. 2005년 11월 출범 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브릭스 성장 기대감이 최고조였던 2007년에는 설정액이 5조원을 넘었다. 현재는 설정액이 3조3193억원으로 줄었다. 2008년 금융위기와 지난해 미국 신용등급 강등의 충격으로 환매 자금이 늘어난 때문이다.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의 김지은 마케팅 담당이사는 “지난해 수익률 악화는 글로벌 위기의 영향 탓이지 브릭스 내부의 문제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이들 4개국의 주가가 싸져서 투자 매력도는 커졌다”고 덧붙였다. 브릭스는 향후 20년간 연평균 6%대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이 회사는 예상한다. 브릭스 국가의 최대 강점은 저렴한 노동력과 풍부한 천연자원이다. 최근에는 내수시장의 확대도 눈여겨볼 만하다.

그러나 리스크도 있다.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 인도의 고인플레이션, 브라질의 자산시장 거품, 러시아의 원자재 수출 둔화 등이 그것이다. 김 이사는 “브릭스를 묶어서 투자하면 개별 국가 투자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어느 한 나라의 경제가 좋지 않아도 다른 나라 성장률이 이를 보완해 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지난해 말 현재 전체 자산 대비 가장 큰 40.1%를 중국에 투자하고 있다. 브라질·러시아·인도의 순이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29.9%)과 에너지(26.5%)의 비중이 크다. 통산 수익률은 91.7%. 최근 1년 수익률은 마이너스 4.6%로 저조하지만, 올 들어선 13.6%의 양호한 수익률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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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