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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품은 79캐럿 바로크 진주 브로치

(작은사진)1 샤넬 에뚜왈 필란뜨(Etoile Filante) 귀걸이
파리 센강 한쪽을 빛의 장소로 바꿔놓은 방돔 광장의 애칭은 ‘보석 광장’이다. 세계 유명 주얼리 브랜드들의 매장이 모여 있기 때문이다. 샤넬, 반클리프 앤 아펠, 까르띠에, 부쉐롱, 미키모토, 레포시, 쇼메, 디올, 부첼라티, 모부생, 프레드, 로렌스 보머 등 주얼리 브랜드는 물론 롤렉스, 예거 르쿨트르, 위블로, 피아제, 스와치 등의 시계 브랜드들이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방돔 광장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럭셔리 세계로 만들었다. 방돔 광장 뒤편에는 일반인에게는 유명하지 않지만 주얼리계의 대부로 통하는 JAR의 매장도 숨어 있다. 광장에 미처 입점하지 못한 다미아니나 딘반, 불가리 등 다른 유명 브랜드들은 광장 입구 도로변에 매장을 오픈했다.

3, 5 반클리프 앤 아펠 오와조 아무르(Oiseaux Amoureux) 귀걸이4 반클리프 앤 아펠 오와조 플람보양 스피넬(Oiseau Flamboyant spinel) 목걸이
대범한 디자인과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 때문에 세계 유명 브랜드의 하이 주얼리는 주얼리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도 꿈으로 남아 있다. 대작들은 방돔 광장 매장이나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파리 비엔날레, 혹은 스위스의 제네바나 바젤 전시회 때 실물로 볼 수 있고 착용해 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런데 이 꿈의 주얼리를 만져보고 착용해 볼 수 있는 날이 1년에 두 번 있다. 바로 방돔 광장의 프레스 데이다.

6 반클리프 앤 아펠의 쇼윈도
매년 1월과 7월 파리 오트쿠튀르 패션쇼 기간에 맞춰 방돔 광장의 주얼리 하우스들은 전 세계 패션 잡지와 TV 등 주요 미디어를 자신들의 매장으로 초대해 새 주얼리 컬렉션을 소개한다. 이날을 위해 각 브랜드는 새롭게 출시된 주얼리의 테마에 맞춰 특별히 디스플레이를 만들기도 했다. 올해에도 파리 보그 편집장 에마뉘엘 알트 등 패션업계의 거물들이 방돔 광장을 찾았다.

하이 주얼리는 귀금속 가공에 관련된 장인정신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분야다. 귀금속과 보석이 사용되고 제작에 장시간이 소요된다. 인내와 노력, 재능과 노하우를 한꺼번에 요구하기 때문이다. 거기에 제작자의 개성이 담긴 창의적인 디자인이 가미돼 역사적으로 남을 아름다운 작품으로 탄생된다.

7 디올 프레 카테란(Pre Catelan) 반지8 디올 루비 바갸텔(Rubies Bagatelle) 반지
올해 샤넬은 1932년 가브리엘 샤넬이 탄생시킨 ‘비주 드 디아망(Bijoux de Diamant)’ 컬렉션의 8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그녀가 평소 즐겨 사용한 모티브와 상징들을 사용한 하이주얼리 80점을 ‘1932’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방돔 프레젠테이션에서 그중 행성과 별을 사용한 11점을 프리뷰로 발표했다. 잠금고리가 없는 오리지널 ‘코메트’ 목걸이를 재해석한 긴 목걸이 ‘에투알 필란트(Etoile Filante)’는 마드모아젤 샤넬이 주얼리 착용을 통해 보여주기를 원했던 자유로움을 한껏 표현한 작품이다. 윗부분은 목에 걸칠 수 있도록 오픈 형태로 디자인됐다. 또 바게트컷 다이아몬드를 사용해 만든 여러 줄의 체인이 층층이 흘러내리게 했다. 끝에는 큼직한 다이아몬드 별이 달려 있어 어깨 혹은 가슴 중 원하는 곳에 고정시킬 수 있으며 이 다이아몬드 별 역시 별도로 자유롭게 분리해 브로치로 착용할 수 있다.

밤하늘의 행성과 별, 그리고 별자리를 입체적으로 형상화한 ‘셀레스트(Celeste)’ 브로치의 중앙에는 은색감이 도는 79캐럿 바로크 진주가 박혀 있고, 그 주변을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동심원 상의 링들이 주변을 맴돈다. 우주가 브로치 안에 들어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샤넬은 역사상 처음으로 티아라를 제작해 선보였다. 1932년 오리지널 ‘코메트’ 목걸이를 재해석한 것도 있었는데 별 중앙에는 15캐럿의 라운드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어 더 화려한 빛을 발했다.

반클리프 앤 아펠은 오와조 드 파라디(Oiseaux de Paradis)컬렉션에 신제품을 첨가했다. 1930~40년대에 아르데코 스타일로 제작된 자사의 제품에서 영감을 얻어 부드러운 곡선과 화려한 보석을 사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들이다. 새의 무대라 할 수 있는 하늘의 색을 사용해 매장을 꾸몄고, 많은 제품에 하늘색의 터키석을 사용했다. 새들은 목걸이·귀걸이·반지 등에 비대칭으로 자유롭게 매달려 있다. 마치 새가 자유롭게 하늘을 날 듯 착용자가 해방감마저 느낄 수 있게 했다. 반클리프 앤 아펠의 프레젠테이션에는 회장 스타니슬라 드 케르시즈(Stanislas de Quercize)와 2월 14일 개교하는 학교 레콜(L’<00C9>cole)의 학장으로 부임한 마리 발라네 들롬(Marie Vallanet Delhom)도 참여했다. 들롬 학장은 “반클리프 앤 아펠의 창립 이후로 미스터리 세팅의 개발, 지퍼 목걸이 등 새로운 기술과 시적 디자인을 통해 사람들에게 주얼리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며 “우리가 학교를 세운 이유는 우리만 알고 계승해 오던 주얼리 제작 노하우를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 싶기 때문이다 ”라고 설명했다.

방돔 광장에 위치한 학교 ‘레콜’은 주얼리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학교다. 주얼리의 상징과 파워, 믹스 앤드 매치, 보석 상식, 제작 과정 등을 가르치는 각 코스는 4시간씩 진행되는데 프랑스어 수업은 600유로, 영어 수업은 800유로다. 반클리프 앤 아펠의 디자이너와 제작자들이 직접 노하우를 설명하며 수강자들을 하이 주얼리 세계에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디올은 지난해 7월 선보였던 르 발 드 로제(Le Bal des Roses) 컬렉션의 대성공 이후 이전보다 규모가 작으면서 대중적인 주얼리와 새로운 시계를 선보였다. 디올은 이번에 3월 론칭할 디올의 첫 주얼리 화집 『디올 조아여리(DIOR JOAILLERIE)』를 공개했다. 이탈리아 출판사 리촐리(Rizzoli)가 출판한 300쪽 분량의 책을 통해 디올의 주얼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빅투아르 드 카스텔란(Victoire de Castellane)의 창작력을 한눈에 읽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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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