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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사망 목사부부 "7일 단식기도 하면 살릴수 있다" 진술





【보성=뉴시스】류형근 기자 = 전남 보성의 한 교회에서 3남매가 숨진채 발견된 가운데 자녀들을 방치한 목사 부부는 경찰서에서도 "7일 단식기도만 하면 아이들을 살릴 수 있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전남 보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전남 보성군 보성읍 옥평리 A교회 건물 방 안에서 목사 박모(43)씨의 큰딸(10·초등학교 3년)과 큰아들(8·초등학교 1년), 둘째아들(5)이 숨져 있는 것을 고모부 이모(55)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서 목사 부부를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목사 부부는 발견 당시에도 나란히 숨져 있는 아이들을 상대로 기도를 하고 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또 이들은 경찰에 잡혀온 이후 사건 경위에 대해 진술 하는 과정에서도 "7일만 단식기도를 하면 아이들을 살릴수 있다고 반복 진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목사 박씨는 아이들이 아프기 시작한 1월 중순께부터 7일 금식 기도를 했고 엄마가 뒤따라 금식기도를 했다"며 "숨진 이후에도 이들은 단식기도만 하면 아이들을 살릴 수 있다고 믿어 돌아가면서 단식을 계속 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목사 부부는 "아이들에게 죽 등을 끓여 먹였지만 아이들이 먹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교회 목사 부부는 지난달 10일 자녀 4명이 감기 증세를 보이자 이날과 20일 화순의 한 소아과에서 진찰을 받게 한 뒤 둘째아들과 막내딸(1)의 약을 1주일 분량 처방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목사 부부는 또 지난 2009년 3월 옥평리 한 건물을 월세 20만원에 계약한 뒤 지역 주민 16명을 모아 목회 활동을 펼쳐왔고 신도들은 박씨를 '형제님'이라고 호칭하고 있으며 일반 주민들은 '목사님'으로 부르고 있다.



박씨는 지난 1999년부터 전남 진도군 조도면 한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했으며 A교회는 한국의 기독교 5대 교파에 속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목사 부부의 자녀 중 유일하게 생존한 막내딸은 이날 경찰에 신고한 고모부가 보살피고 있다.



hgryu77@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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