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j View 파워스타일] 이정근 사람인에이치알 대표

이정근(50) 사람인에이치알(HR) 대표는 실제 나이보다 젊어 보인다. 워낙 등산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더 큰 이유는 ‘젊은이처럼’ 일하기 때문인 듯하다. 그것도 다른 사람들의 취업을 위해 일한다. 사람인은 온라인 취업포털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리크루팅 기업. 2005년 설립 당시에는 업계 6~7위 정도였지만 지금은 매출로는 2위, 방문자 수로는 1위를 달리고 있다. “하루에 약 50만 명이 방문해요. 공채 시즌이 되면 60만 명이 되기도 하고요.” 이 대표는 군 시절 조선소를 시작으로 현대자동차와 키움증권 등을 거쳤다. 여러 업종과 부서를 경험한 덕에 구직자와 구인자 양쪽의 생각을 모두 알게 됐다. 사람과 일자리를 이어주는 일을 하기엔 안성맞춤인 셈이다.

 그는 아이디어와 생각, 해야 할 일 등 거의 모든 것을 기록한다. 매년 한 권, 심지어 두 권까지 쓰는 다이어리① 는 그의 자서전이나 마찬가지다. 여기에는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의 요건도 적혀 있다. 긍정적인 사람, 핵심을 파악할 줄 아는 사람, 소통 능력이 뛰어난 사람, 협업을 잘하는 사람 등이 요즘 기업들이 찾는 직원이다. 직장을 찾는 졸업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을 직접 들어보자. “입사해서 10년은 배우는 기간이에요. 이때엔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 많이 배우는가가 중요하지, 매년 연봉이 얼마 오르는 게 중요한 게 아닌데 요즘 졸업생들은 너무 시야가 좁아요. 직장을 고를 때는 성장성이 좋은지, 날 가르쳐줄 수 있는 회사인지, 그냥 일만 시켜먹는 회사인지 따져봐야 해요. 회사의 철학과 문화, 비전, 그리고 사장이 어떤 출신인지 보는 것도 도움이 돼요.” 그는 전망이 좋은 분야로 휴대전화·자동차·건강 관련 산업·자산관리·엔터테인먼트 산업(여행·게임·공연 포함) 등을 꼽았다.


이 대표는 사람인을 ‘좋은 직장’의 모범사례로 키우고 싶다. 산악회를 만든 것도 회사나 회식 자리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동료애를 키우기 위해서다. 개인적으로도 산 정상에서 산세와 경치를 보면 ‘크고 둥근 나’가 되고 각박했던 가슴이 담대해지는 효과를 느낀다. 20L짜리 배낭(도이터)②은 1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튼튼해 앞으로도 바꿀 생각이 없다. 양쪽에 막걸리 한 병씩 꽂고 가기에도 편리하다고. 깔끔하면서도 따뜻해 보이는 목도리③는 이 세상 하나뿐인, 돈으로도 살 수 없는 물건이다. 지난해 돌아가신 어머니가 암 투병 중에 손수 짜준 것이다. “일에만 몰두하느라 어머니를 찾아뵙는 시간보다 회사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았어요. 많이 편찮으신데도…아들이 감기 걸릴까 봐 병상에서 짜주셨어요.” 이 대표는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만다. 그는 “내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게 그 사랑을 갚는 길 같다”며 “지금 하는 일도 더 많은 사람이 좋은 일자리를 찾아 행복해지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이소아 기자
사진=박종근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