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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연구성과 가로챈 KIST 박사

대표적인 국책 연구소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소속 과학자가 다른 사람의 연구 성과를 자신의 것으로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과학계에 따르면 KIST 바이오마이크로시스템연구단의 김모 박사는 지난 8일 “대장 내시경 로봇 기술을 이탈리아에 100만 유로(약 15억원)에 수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내가 대장 내시경 로봇 개발을 주도했고 연구총괄책임자였다”고 소개했다. 2001년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개발된 이 로봇은 내시경 수술 때 통증과 대장에 구멍이 뚫릴 위험을 크게 줄인 첨단 내시경이다. 그러자 해당 연구의 총괄책임자였던 전남대 로봇연구소의 박종오 교수가 발끈하고 나섰다. 박 교수는 “연구책임자는 나였고 김 박사는 연구에 참여도 하지 않았다”며 “KIST는 허위사실을 알린 김 박사를 징계하라”고 요구했다.

 실제 박 교수는 KIST 재직 시절 당시 지능형마이크로사업단장을 맡았으며 그의 주도로 대장 내시경 로봇이 개발됐다. 김 박사는 박 교수가 전남대로 옮겨간 뒤 후임 단장을 맡아 기술 이전 계약만 마무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논란이 일자 김 박사는 이날 “로봇 개발에 참여한 사실이 없다”며 “발표 내용이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KIST는 “김 박사가 정리해온 발표자료를 조금만 수정했을 뿐 사실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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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