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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 시절 두 차례 경기조작” 삼성화재 배구선수 자진 신고

프로배구 경기조작 파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선수 한 명이 조작 가담 사실을 구단 측에 자진 신고했다.

 삼성화재는 10일 회사 배구단 소속 선수인 A씨가 국군체육부대의 배구단인 상무신협 선수 시절 경기조작에 가담한 사실을 털어놓았다고 밝혔다.

 A씨는 2009년 5월 상무신협에 입대한 뒤 지난해 4월 전역했다. A씨는 두 차례 조작에 가담했으며 그 대가로 한 번에 400만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상무신협의 동료 선수로부터 “경기 중 실수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다는 것이다.

 현재 프로배구단들은 소속 선수들과의 면담을 통해 자진 신고를 유도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 관계자는 “당초 이날 오전까지 자진 신고를 받기로 했지만 사건이 확대돼 계속 신고를 유도할 계획”이라며 “선수들은 ‘절대 아니다’라고 하지만 그대로 믿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도 상무신협을 겨냥하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지검 강력부(부장 조호경)는 상무신협의 현역 선수 1명이 수천만원을 받고 경기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포착했다. 검찰은 이 선수가 같은 구단 동료들을 경기조작에 끌어들인 것으로 보고 있다. 염모(30·구속)씨 등 KEPCO 소속 선수들처럼 브로커 강모(29)씨를 통해 돈을 받고 경기를 조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이들에게서 들은 경기조작 정보로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베팅해 수익을 올렸다는 것이다. 검찰은 상무신협 선수들의 신분이 현역 군인인 만큼 이 사건을 국방부 검찰단에서 수사토록 하고 관련 자료를 모두 넘겼다.

 검찰은 또 여자배구단 소속 일부 선수의 경기조작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검찰은 KEPCO 소속 전·현직 선수를 수사하는 과정에 “여자 선수들도 브로커 강씨를 통해 경기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KEPCO 소속 현역 선수 임모(27)·박모(24)씨 등 2명에 대해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같은 구단 소속 선수 염모씨 등과 함께 2010∼2011년 경기조작에 가담하고 브로커로부터 모두 2500여만원을 받은 혐의다.

 임씨 등은 지난 8일 선수 숙소인 경기도 의왕시에서 체포됐다. 이에 따라 경기조작으로 사법처리된 KEPCO 소속 전·현직 선수는 모두 5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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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